더 쉽고 가깝게..소극장서 즐기는 우리말 오페라

백지선 2021. 4. 1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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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소 멀고 지루하게 느껴졌던 오페라가 가장 한국적인 모습으로 관객 곁을 찾아왔습니다.

소극장 무대에서 즐기는 오페라 축제를 최지숙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옥에 갇힌 춘향에게 매일 같이 사랑의 편지를 보내는 변사또.

춘향은 탈옥을 감행하고 한양으로 가 몽룡을 돕지만, 학업에 뜻이 없는 몽룡은 과거시험에 계속 낙방합니다.

로맨틱 코미디로 재탄생한 창작 오페라 '춘향 탈옥'입니다.

<김태웅 / '춘향탈옥' 연출> "오페라가 가진 장점은 극대화하되 단점이라고 여겨지는 것은 최소화시켜 재미있게 만들어보려고 노력했고요, 소극장만이 가진 매력을 살려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올해 19회째를 맞은 한국소극장오페라축제는 어려운 외국어 대신, 모든 공연을 우리말 오페라로 구성했습니다.

러닝타임도 평균 90분으로 과감히 압축했습니다.

축제 기간에는 다섯 편의 작품이 매일 번갈아 무대에 오릅니다.

'춘향 탈옥' 외에도 이 시대 가장의 비애를 다룬 블랙코미디 '김부장의 죽음'과, 서민 오페라 걸작으로 꼽히는 '서푼짜리 오페라' 등 재미와 감동을 전할 수 있는 작품들로 꾸몄습니다.

재정상 어려움과 코로나 사태로 4년간의 공백 끝에 열리게 된 소극장오페라축제.

박수길 전 국립오페라단 단장과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 등이 손을 잡았고, 정상급 성악가들도 기꺼이 힘을 보탰습니다.

<공병우 / 바리톤 ('춘향탈옥' 변사또 역)> "즐겁게 웃어주시고 같이 호흡해주시고 그래서 저희 성악인들에게 힘이 돼 주시고요 저희도 힘을 얻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보다 쉽고 친숙한 오페라를 향한 노력이 한국 오페라의 저변을 또 한 번 넓히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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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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