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일평균 거래대금 4개월째 감소세..투자자산 기능 약해질까

김기태 기자 2021. 4. 1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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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약세 등으로 하루에 거래되는 금 거래대금도 4개월째 완만한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비트코인의 등장으로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회피) 등 금의 '투자 자산'의 기능이 점점 약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달 들어 KRX 금시장에서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약 74억 원이었습니다.

지난해 8월 금 거래대금은 일평균 143억 원으로 2014년 3월 KRX 금시장이 개설된 이후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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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약세 등으로 하루에 거래되는 금 거래대금도 4개월째 완만한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비트코인의 등장으로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회피) 등 금의 '투자 자산'의 기능이 점점 약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달 들어 KRX 금시장에서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약 74억 원이었습니다.

이는 지난달 대비 7.7% 감소한 수준으로 지난 1월 112억 원, 2월 96억 원, 3월 80억 원 등 4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지난해 8월 금 거래대금은 일평균 143억 원으로 2014년 3월 KRX 금시장이 개설된 이후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해 7월부터 이어진 금값 최고가 랠리로 투자 수요가 몰린 결과였습니다.

금값은 2019년 미중 무역분쟁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등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강세를 보였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코로나19로 세계 각국이 일제히 금리를 낮추면서 고공 행진을 펼쳤습니다.

금은 이자가 없는 안전자산으로서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거나, 실질 금리가 낮아져 금 보유의 기회비용이 적어질수록 매력이 커집니다.

이에 지난해 7월 28일 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8만100원으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해 8월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이 온스당 2,069.40달러로 마감하며 최고가를 작성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금리가 상승하면서 금에 대한 수요도 감소하고 있습니다.

지난 9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1,744.1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국내 금값은 작년 7월 고점 대비 21% 떨어진 6만3천40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연합뉴스)

김기태 기자KK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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