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주상복합건물 화재 10시간 만에 진화
이상호 선임기자 2021. 4. 11. 09:04
[경향신문]
경기 남양주시 주상복합건물에서 지난 10일 오후 발생한 화재가 10시간여 만인 11일 오전 2시 37분 진화됐다. 이 불로 긴급 대피한 주민 81명이 인근 4개 시설에서 밤을 보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4시29분쯤 남양주시 다산동의 한 주상복합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1층에 있는 중식당 주방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1층 상가와 필로티 주차장, 2층 상가 등으로 옮겨붙었다.
이 과정에서 일대에 검은 연기가 퍼졌으며, 상가와 마트, 아파트 주민 수백 명이 긴급 대피했다. 현재까지 41명이 연기 흡입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22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3대를 포함한 장비 80여 대와 소방관 등 400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불이 필로티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20여 대에 옮겨붙으며 발생한 열기로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인근 경의중앙선 도농역 역사로 검은 연기가 들어차 정차하지 않고 통과했던 열차 운행은 10일 오후 11시 56분부터 정상 운행됐다.
이상호 선임기자 sh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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