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공 장례식에 임신한 마클 불참..'껄끄러운 관계' 고려?

이슬기 기자 2021. 4. 1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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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남편 필립공(에든버러 공작) 장례식에 손자인 해리 왕자의 아내 메건 마클은 불참할 예정이라고 AFP통신이 10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버킹엄궁은 오는 17일 거행되는 필립공 장례가 왕족들을 중심으로 조촐하게 치러질 것이라며 해리 왕자는 참석하지만 왕손빈(마클)은 불참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왕실을 배려해 필립공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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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왕자는 참석, 임신한 마클은 불참 예정
코로나 방역 수칙상 30명 이내로 모여 거행
존슨 총리 "왕실 구성원 배려" 장례 불참키로

해리 왕자(오른쪽)와 아내 메건 마클(왼쪽) 부부. /AP 연합뉴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남편 필립공(에든버러 공작) 장례식에 손자인 해리 왕자의 아내 메건 마클은 불참할 예정이라고 AFP통신이 10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표면적으로는 임신한 마클의 건강상 이유이지만, 최근 마클이 왕실의 인종차별 의혹을 폭로한 뒤 왕실과 관계가 더욱 불편해진 상황을 고려해 불참을 결정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보도에 따르면 버킹엄궁은 오는 17일 거행되는 필립공 장례가 왕족들을 중심으로 조촐하게 치러질 것이라며 해리 왕자는 참석하지만 왕손빈(마클)은 불참한다고 밝혔다. 버킹엄궁은 "왕손빈이 둘째를 임신한 까닭에 거주지인 미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영국까지 건너오는 데 대한 건강상 우려가 있어 불참을 권유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해리 왕자 부부는 지난달 미국 CBC방송에서 방영한 오프라 윈프리와 인터뷰에서 왕실 내 인종차별이 있었다며 "태어날 아들의 피부색이 얼마나 어두울지에 대한 대화가 오갔다"는 등의 내용을 폭로했다. 당시 마클은 "왕실 내 차별과 곤경으로 극단적 선택까지 했었다"고도 말했다. 이 때문에 해리 부부의 장례식 참석 여부는 세간의 주목을 받아왔다.

AFP는 해리 왕자 부부가 첫째 아들 이름을 따 설립한 자선단체 '아치웰'을 통해 "에든버러 공작의 봉사에 감사드린다"며 "우리 모두는 그를 매우 그리워할 것"이라는 추모글을 올렸다. 버킹엄궁은 원저성 성조지 예배당에서 거행되는 장례식이 국장이 아닌 왕실장으로 거행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왕실을 배려해 필립공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총리실 측은 "최대한 많은 왕실 구성원이 장례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며 총리의 불참 사유를 설명했다. 현재 영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차 사회적 거리두기 규정으로 장례식 참석인원을 최대 3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17일 오후 3시에 시작하는 필립공 장례식 참석자 세부 명단은 오는 15일 공개될 예정이라고 AFP는 전했다. 1947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결혼한 필립공은 슬하에 찰스 왕세자를 포함해 4명의 자녀와 윌리엄 왕자 등 손자 8명, 증손자 10명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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