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엔 약국 없는데"..75세 이상 노인 해열제 어디서 사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열 증상을 완화하려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라는 게 의료계의 조언이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증상이 나타날 경우 약국이나 편의점이 없는 시골 마을에서는 이 성분의 해열진통제를 구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갑작스럽게 열이 오른 노인들이 해열진통제를 구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일부 보건소에서는 약국이 없는 지역의 노인에 한정해서라도 해열진통제를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열 증상을 완화하려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라는 게 의료계의 조언이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증상이 나타날 경우 약국이나 편의점이 없는 시골 마을에서는 이 성분의 해열진통제를 구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75세 이상 노인들에게 무상 지원하려는 보건소가 있지만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는 선거관리위원회 유권해석에 고민스러워하고 있다.
11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도내 75세 이상 노인들이 화이자 백신을 맞고 있다.
청주 상당구와 충주시, 음성군에서는 접종이 이뤄지고 있고, 15일부터는 청주 서원구와 제천시, 옥천군에서 시작된다.
19일부터는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청주 흥덕구를 제외한 도내 전역으로 확대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보다는 덜하지만 화이자 백신 접종 후에도 발열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내 11개 시·군에는 685개 약국이 있다.
이들 약국은 153개 읍·면·동 가운데 110곳에 몰려 있다. 나머지 44곳은 약국이 없는 읍·면이다.
43개 읍·면·동 중 2곳에만 약국이 없는 청주시는 양호한 편이다.
나머지 2개 시인 충주의 25개 읍·면 중 12곳, 제천의 17개 읍·면 중 9곳에도 약국이 없다.
이런 상황은 군 지역으로 갈수록 더 심각하다.
보은(11개 읍·면)과 괴산(11개 〃) 각 7곳, 옥천(9개 〃) 6곳, 단양(8개 〃) 4곳에도 약국이 없다. 다른 군 상황도 마찬가지다.
약국이 없어도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든 해열진통제를 구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편의점에서 이런 성분의 약을 살 수 있다.
그러나 편의점이 없는 시골 마을도 수두룩하다. 갑작스럽게 열이 오른 노인들이 해열진통제를 구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일부 보건소는 백신 접종 직후 고령의 노인들에게 해열진통제를 무상 지원하는 방법을 검토했다.
그러나 불가능해졌다.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선관위 판단에 따른 것이다.
충북선관위 관계자는 "백신 접종 때 의약품을 제공할 수 있다는 시·군 조례가 있거나 법령에 근거한 중앙행정기관의 지침이 있다면 해열진통제를 나눠주는 게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위법하다"고 말했다.
일부 보건소에서는 약국이 없는 지역의 노인에 한정해서라도 해열진통제를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해열진통제 지원이 가능하도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때 건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ks@yna.co.kr
- ☞ 노태우 위독설에 노소영 "아버지 희귀병 앓아"
- ☞ 친구에게 털어놓은 '윤석열의 진심'…대화록 내용 보니
- ☞ 소주병에 이어 이번엔…제니 술광고 못보게 될까?
- ☞ "돈 노렸지?"…혼인 한 달 만에 아내 잔혹 살해한 남편
- ☞ 안철수가 뭐랬길래…김종인 "안되겠다 확신"
- ☞ KAIST 물리학과 전광판 해킹당해 조커 사진으로 도배
- ☞ 세살배기 형이 쏜 총에 맞아 생후 8개월 동생 숨져
- ☞ 병역 거부 여호와의증인 신도 징역형→무죄
- ☞ 배우 류덕환, 8년 연애 끝에 결혼식 올린다
- ☞ 유승준 두번째 입국거부 두고 6월 첫 법정공방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사람 죽였다" 경찰에 자수한 뒤 숨진 30대 남성 | 연합뉴스
- 캐나다 최악 부녀자 연쇄살인마, 종신형 복역중 피습 사망 | 연합뉴스
- '1.3조원대 재산분할' 최태원, 확정되면 하루 이자 1.9억원 | 연합뉴스
- [OK!제보] "여자애라 머리 때려"…유명 고깃집 사장의 폭행과 협박 | 연합뉴스
- 놀이터 미끄럼틀에 가위 꽂은 10대 검거…"장난삼아"(종합2보) | 연합뉴스
- '개인파산' 홍록기 소유 오피스텔 이어 아파트도 경매 나와 | 연합뉴스
- '좋아요' 잘못 눌렀다가…독일 대학총장 해임 위기 | 연합뉴스
- 美 배우, 헤어진 여자친구 찾아가 흉기로 찌른 혐의로 기소 | 연합뉴스
- "졸리-피트 딸, 성인 되자 개명 신청…성 '피트' 빼달라" | 연합뉴스
- '파경설' 제니퍼 로페즈, 북미 콘서트 전면 취소…"가족과 휴식"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