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사진] 연출과 조작의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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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관영매체가 공개하는 사진을 두고 종종 '조작' 논란이 일기도 한다.
자연스러운 보도 사진을 추구하는 우리와는 다소 다른 '연출된' 사진들이 많이 보도된다는 점과, 실제 북한이 '포토샵' 등으로 사진을 꾸미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북한이 지난 6일부터 사흘간 진행한 제6차 노동당 세포비서대회 사진을 보면 북한의 보도사진이 추구하는 연출의 방식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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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북한의 관영매체가 공개하는 사진을 두고 종종 '조작' 논란이 일기도 한다.
이는 두 가지 이유에 의해서다. 자연스러운 보도 사진을 추구하는 우리와는 다소 다른 '연출된' 사진들이 많이 보도된다는 점과, 실제 북한이 '포토샵' 등으로 사진을 꾸미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북한이 지난 6일부터 사흘간 진행한 제6차 노동당 세포비서대회 사진을 보면 북한의 보도사진이 추구하는 연출의 방식을 엿볼 수 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한 전국 각지에서 평양으로 모인 세포비서들의 사진은 다소 어색해 보인다. 이들은 평양역으로 추정되는 곳에 정차한 기차에서 내려 어딘가로 향하고 있는데, 오와 열을 맞춰 걷고 있는 모습이 자연스럽지 않다.
이 사진은 역에 도착한 참가자들을 정렬시킨 다음 '출발' 구호에 맞춰 일제히 걷는 모습을 찍은 사진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조작'이라는 말을 하기도 하지만 북한의 보도 방식을 들여다보면 아주 적절한 표현은 아니다.
북한의 매체들은 대체로 지향점이 확실한 보도를 한다. 단순히 어딘가에서 발생한 일을 전하기보다는 당의 지향점, 국가의 지향점이 담긴 보도들을 중점적으로 내놓는다는 뜻이다. 그렇기에 보도사진에도 꽤 많은 '연출'이 적용된다.
북한이 지난 1월 개최한 노동당의 최대 행사 중 하나인 당 대회에 못지않은 의미가 있다고 선전한 이번 세포비서대회의 성격을 감안하면, 이 사진은 이번 대회의 '엄중함'을 보여 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우리에게는 어색하기 짝이 없는 사진이지만, 북한에서는 이 같은 방식이 더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여겨지는 듯하다.
이 같은 사진은 세포비서대회가 끝난 뒤에도 보도됐다. 대회가 끝난 뒤 참가자들이 대회장인 평양체육관을 떠나는 모습이다. 이 역시 모두가 같은 손에 서류를 끼고, 한 방향을 보면서 걷는 모습에서 어색함이 느껴진다. 그렇지만 흩어진 오와 열에서 사흘간 김정은 총비서 앞에서 '초긴장'했을 참가자들의 긴장이 조금 풀린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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