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100만여명 감염불구 방역규제 반대 주말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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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 시내에서 주말인 10일 (현지시간) 하루 신규확진자와 사망자가 나날이 늘어가는데도 1000여명의 시위대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제한조치에 항의하는 집회와 행진을 이어갔다.
이 날 승리광장과 대학광장 등 시내 광장에서 모인 군중들은 3월말부터 강화된 야간 통행금지와 일부 점포의 폐쇄 등에 항의하면서 "자유를 달라!" "정부 타도!"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 번 시위가 시작된 날 루마니아의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100만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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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카레스트( 루마니아)=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 시내에서 주말인 10일 (현지시간) 하루 신규확진자와 사망자가 나날이 늘어가는데도 1000여명의 시위대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제한조치에 항의하는 집회와 행진을 이어갔다.
이 날 승리광장과 대학광장 등 시내 광장에서 모인 군중들은 3월말부터 강화된 야간 통행금지와 일부 점포의 폐쇄 등에 항의하면서 "자유를 달라!" "정부 타도!"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집회를 주최한 "국가를 위한 시민운동 행동"의 두미트루 발란은 AP통신 기자에게 "우리는 우리의 모든 자유와 권리를 파묻어버린 국가 비상사태 경고와 싸우기 위해서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이 번 시위가 시작된 날 루마니아의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100만명을 돌파했다. 각 병원의 중환자실은 거의 1500명에 달하는 긴급 위중증 환자의 수요에 대비하는 데 곤경을 겪고 있으며, 현재 중증환자 1만2000여명이 다른 일반 병실에 수용되어 있는 상황이다.
루마니아의 마리우스 나스타 연구소의 드라고스 자하리아소장은 "지금은 평소라면 중환자실에 들어갔을 대단히 위중한 환자들도 일반 병동에 입원하고 있다. 중환자실 병상이 너무도 부족해서 환자들은 병실에서 대기하며 차선의 치료를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다간 우리 의료진이 치료를 제대로 못했다는 비난을 받을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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