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SK이노, 배터리 분쟁 전격 합의 "오전 중 공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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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분쟁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번 합의로 ITC가 결정한 SK이노베이션의 수입금지 조처가 무효화되면서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사업도 차질없이 운영될 전망이다.
그동안 LG에너지솔루션은 3조원을 요구해 왔고, SK이노베이션은 1조원 수준의 합의금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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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분쟁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1일 미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사안을 잘 아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양사가 영업비밀 침해 소송과 관련해 막판 합의에 이르렀고 이르면 곧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3명의 소식통을 인용, 양측이 이날 중 합의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합의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 판결에 거부권을 행사할 지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마감시한을 하루 앞두고 나온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시한은 ITC 최종 결정일로부터 60일째인 11일 자정(현지시각), 한국 시간으로는 12일 오후 1시까지였다.
이번 합의로 ITC가 결정한 SK이노베이션의 수입금지 조처가 무효화되면서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사업도 차질없이 운영될 전망이다. 바이든 정부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 결정이 나온 이후 일자리 창출과 전기차 공급망 구축 등 자국 경제적 효과를 고려해 물밑에서 양사에 합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WP는 "SK이노베이션은 26억 달러 규모 제조시설의 건설을 완료할 수 있게 됐으며 연말까지 1000명을 고용할 것"이라면서 "2024년까지 2600명의 직원이 30만여 대 전기차를 위한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량생산할 것이고 대부분 포드와 폭스바겐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양측의 합의금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동안 LG에너지솔루션은 3조원을 요구해 왔고, SK이노베이션은 1조원 수준의 합의금을 제시한 바 있다.
데일리안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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