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모스·수아레즈' 축구선수 아니라 LG 외국인입니다

김평호 입력 2021. 4. 11.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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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가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는 바로 외국인 선수 구성이다.

LG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서 3-4로 패했다.

그는 지난해 정규시즌 117경기서 38홈런으로 LG 구단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하지만 적어도 LG팬들에게는 라모스와 수아레즈가 올 시즌을 통해 세계적인 축구스타들보다 더 소중한 존재로 자리 잡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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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 최다 홈런 타자 라모스, 3안타로 기지개
무실점 투구 펼치는 수아레즈, 역대급 외국인 기대감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를 쏘아 올린 라모스. ⓒ 뉴시스

LG트윈스가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는 바로 외국인 선수 구성이다.


LG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서 3-4로 패했다. 이로써 4승 2패를 기록한 LG는 단독 선두서 공동 선두로 돌아왔다.


아쉽게 석패했지만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의 부활은 반갑다.


라모스는 이날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1회 첫 타석에서는 SSG 1선발 아티 르위키의 5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라모스의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


그는 지난해 정규시즌 117경기서 38홈런으로 LG 구단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풀타임을 소화했다면 40홈런도 충분히 가능했다.


큰 기대감을 안고 LG와 재계약에 성공한 라모스는 올 시즌부터는 2번 타자로 타순이 조정되면서 시행착오를 겪는 듯 보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은 1할에 불과했다. 전날 SSG전에는 6회말 2사 1,2루서 대타로 나와 삼진을 당하며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초반 부진을 겪었던 라모스지만 6경기 만에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우려를 지워냈다. 첫 타석 홈런 뿐 아니라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2루타를 신고하며 본격적인 장타쇼를 선보였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내는 선구안을 과시하며 이날 4번이나 출루, 부진에서 벗어났음을 알렸다.


홈런 포함 3안타를 몰아치며 시즌 타율도 0.286이 됐다.


LG 외국인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 ⓒ 연합뉴스

11일 선발로 예정된 앤드류 수아레즈는 더욱 큰 기대를 모은다.


수아레즈는 지난 6일 KT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KBO리그 데뷔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그는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부터 시범경기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오며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좌완투수로서 시속 150km를 가볍게 던지는 그는 커브와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효율적으로 섞어 던지면서도 수준급 제구력도 갖추고 있어 벌써부터 역대급 외국인 투수가 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안기고 있다.


재미있게도 스포츠를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두 선수의 이름만 들었을 때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즈를 먼저 연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LG팬들에게는 라모스와 수아레즈가 올 시즌을 통해 세계적인 축구스타들보다 더 소중한 존재로 자리 잡을지도 모른다.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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