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D-100] ② 남은 기간 두 달..출전권을 확보하라

하남직 2021. 4. 1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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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레슬링은 5월에 국내 선발전..골프는 6월 세계 랭킹 기준으로
도쿄올림픽 성화 점화하는 '나데시코 재팬' 멤버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 경쟁은 개막 한 달 전인 6월까지 이어진다.

올림픽 출전 여부의 경계선에 선 많은 태극전사가 남은 두 달 동안 도쿄행 티켓을 손에 넣고자 전력 질주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각 종목 국제연맹과 협회는 올림픽 출전권 획득 기한을 6월까지 늘렸다.

국내외 선수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것만으로도 힘겨운 터에, 여전히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위협하는 상황이라 출전권이 걸린 대회 일정도 유동적이다.

이중고를 겪고 있지만, 도쿄올림픽을 향한 태극전사들은 의지로 악재를 누르고 있다.

대한체육회가 3월 30일 기준으로 집계한 현황을 보면, 한국 선수 160명이 19개 종목 62세부 경기에서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4월에도 티켓 경쟁은 이어진다.

남자 마라톤 심종섭은 4일 경상북도 예천군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마라톤 국가대표선발대회'에서 2시간11분24초로 42.195㎞ 레이스를 마쳐 올림픽 기준 기록(2시간11분30초)을 통과하며 도쿄행을 확정했다.

펜싱에서도 남녀 사브르·에페, 단체 4종목 출전권을 확보했다.

대한체육회는 27개 종목에서 선수 340여 명이 도쿄올림픽 무대를 누빌 것으로 예상한다.

남은 두 달 안에 '올림픽 출전권 획득' 소식을 전할 선수가 150명 이상 된다는 의미다.

유도 국가대표 안창림 [연합뉴스 자료사진]

'적지' 도쿄에서 종주국 일본과 맞설 유도 대표팀은 5월 중에 결정된다.

유도는 국제유도연맹(IJF) 올림픽랭킹 기준 체급별 상위 18위에 들거나 대륙별 올림픽랭킹 체급별 1위를 차지하면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대한유도회는 5월 중 도쿄올림픽 국내 선발전을 치를 예정이다. 선발전 결과와 올림픽랭킹포인트를 합산해 올림픽 출전 선수를 뽑는다.

남자 60㎏급 김원진(올림픽랭킹 6위), 66㎏급 안바울(1위), 73㎏급 안창림(3위), 90㎏급 곽동한(14위), 100㎏급 조구함(6위)이 사실상 출전권을 확보했다.

레슬링은 5월 6일부터 9일까지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세계 쿼터대회를 통해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노린다.

세계 쿼터대회엔 체급별로 2장씩의 쿼터가 걸려있다.

올림픽 쿼터를 딴 선수가 도쿄올림픽에 나가는 건 아니다.

대한레슬링협회는 향후 국내 선발전을 치러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선수를 재선발할 계획이다.

안세영 '도쿄를 향해' [연합뉴스 자료사진]

배드민턴은 6월 두 번째 주 세계랭킹으로 올림픽 출전 여부를 결정한다.

인도 오픈(5월 11일∼16일), 말레이시아 오픈(5월 25∼30일), 싱가포르 오픈(6월 1일∼6일)에서 최종 포인트 경쟁이 벌어진다.

말레이와 싱가포르에서 아직 대회 개최 공문이 나오지 않은 게 변수다.

여자 단식 안세영, 여자복식 이소희-신승찬 등 랭킹 10위 안에 포함된 한국 배드민턴 간판선수들의 도쿄올림픽 출전은 확정적이다.

세계육상연맹이 2020년 4월 6일∼11월 30일 사이 기준 기록과 랭킹 포인트를 인정하지 않기로 하면서, 잠시 숨 고르기를 했던 한국 육상도 다시 속도를 낸다.

남자 마라톤 심종섭이 4월 4일 기준 기록을 통과하면서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한국 육상 선수는 6명으로 늘었다.

남자 장대높이뛰기 진민섭, 남자 20㎞ 경보 최병광, 남자 마라톤 오주한, 여자 마라톤 최경선, 안슬기는 이미 도쿄올림픽 기준 기록을 통과했다.

세계육상연맹이 인정하는 도쿄올림픽 출전권 관련 기록 인정 기간은 트랙&필드 종목과 20㎞ 경보 6월 29일, 마라톤과 50㎞ 경보는 5월 31일까지이다.

남자 100m 김국영, 높이뛰기 우상혁, 여자 100m 허들 정혜림 등이 기준 기록 통과 혹은 랭킹 포인트로 도쿄올림픽 출전을 노린다.

심종섭,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 [대한육상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국제수영연맹(FINA)은 취소했던 다이빙 월드컵을 5월 1∼6일 도쿄에서 개최한다.

이 대회는 2020 도쿄올림픽 예선 및 테스트이벤트를 겸한다.

오픈워터 수영 올림픽 예선도 포르투갈 세투발에서 6월 19∼20일 개최할 예정이다.

역도는 체급별 올림픽 출전 포인트 상위 8명에게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준다.

다만, 국가별 출전권은 남녀 4개 체급 이하로 제한하고, 동일 체급에는 국가별 1명씩만 출전권을 부여한다.

한국 역도는 남자 96㎏급 유동주, 109㎏급 정기삼 혹은 진윤성, 여자 76㎏급 김수현, 최중량급(87㎏ 이상) 이선미 혹은 손영희의 올림픽 출전을 기대한다.

골프는 6월 말에 도쿄올림픽행을 확정한다.

남자는 6월 22일, 여자는 6월 29일 랭킹을 기준으로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기준 날짜 세계 랭킹에 따라 상위 60명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다만 한 나라에서 남녀 각각 2명까지 출전할 수 있으며 세계 랭킹 15위 이내의 경우만 한 나라에서 4명까지 나갈 수 있다.

한국 여자골프는 4명, 남자 골프는 2명의 출전이 유력하다.

4월 5일 기준으로 여자골프 세계랭킹 1∼3위는 모두 한국 선수(고진영, 박인비, 김세영)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인비는 현 순위를 유지하며 대회 2연패 달성에 도전할 수 있다.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과녁 확인하는 선수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은 이미 6장의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그러나 올림픽보다 치열한 대표 선발전이 진행 중이다.

올림픽에 출전할 남녀 각 3명은 4월 19∼23일 원주에서 열리는 평가전이 끝나야 최종 결정된다.

출전권을 확보한 구기 종목 대표팀도 옥석을 고르고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은 5월 19일까지 23명의 예비 엔트리를 정하고 6월 중에 최종 엔트리 18명을 확정한다.

야구대표팀 사령탑인 김경문 감독은 3월 말에 예비 엔트리 154명을 추렸다. 6월 중에 최종 엔트리 24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5월 25일부터 6월 20일까지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리는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최종 점검한 뒤 12명의 올림픽 출전 선수를 확정한다.

전주원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여자 농구대표팀은 25명의 국가대표 참가 후보자 명단을 공개했다. 절반 이하인 12명이 도쿄올림픽 본선 무대에 오른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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