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단독 출연 신승태, 카더가든 꺾고 시인과 촌장 편 우승(불후)[어제TV]

이하나 2021. 4. 1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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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롯 전국체전' 4위 신승태가 같은 속초 출신인 하덕규 편에서 우승했다.

4월 10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는 시인과 촌장 하덕규가 전설로 출연했다.

수많은 섭외 요청을 고사했던 하덕규는 '불후의 명곡'을 통해 23년 만에 방송에 출연했다.

첫 단독 출연한 '트롯 전국체전' 4위 신승태는 슈퍼루키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우승 욕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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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트롯 전국체전’ 4위 신승태가 같은 속초 출신인 하덕규 편에서 우승했다.

4월 10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는 시인과 촌장 하덕규가 전설로 출연했다.

수많은 섭외 요청을 고사했던 하덕규는 ‘불후의 명곡’을 통해 23년 만에 방송에 출연했다. 하덕규는 “다들 어려움을 통과하는 시기라 부족하지만 제 노래가 조금이라도 위로가 된다면 출연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경연 첫 출연인 박학기는 하덕규에 대해 “오늘날까지 음악을 할 수 있게 된 계기가 하덕규 선배님이다. ‘저 사람처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열심히 음악을 하게 했다”며 하덕규 때문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박학기는 1982년 학생 시절 화실에서 처음 하덕규를 만났던 때를 회상하며 ‘사랑일기’를 열창했다. 박학기는 담백하고 깔끔한 음색으로 어린이 합창단과 호흡을 맞추며 감동을 선사했다.

선배 박학기를 아버지 같은 존재라고 부르며 과거 박학기가 수백만 원짜리 기타를 선뜻 빌려줬던 미담을 공개한 유리상자 이세준은 공교롭게도 박학기와 대결 상대로 만났다.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풍경’을 선곡한 유리상자는 아름다운 하모니로 따뜻한 봄 기운이 느껴지는 무대를 꾸몄다. 박기영은 “세준이 오빠가 가창력을 폭발할 때는 엄청난데, 오늘은 본인이 할 수 있는 가장 섬세한 소리를 냈다”고 평했다.

정세운은 1승을 거둔 박학기와 맞붙었다. 1997년생 정세운은 90년대 활동한 가수들과 대결한 소감이 어떻냐는 질문에 “3번이 다들 어려워하는 순서인데 제가 해서 다행이다. 괜찮다”고 당찬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19가 없는 세상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좋은 나라’를 선곡한 정세운은 원곡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자신만의 청량한 색깔을 더한 편곡으로 위로를 전했다.

‘불후의 명곡’에서 입었던 옷까지 기부하며 선한 영향력에 동참한 박기영은 조성모, 유리상자 등이 리메이크하며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가시나무’를 열창했다. “서로에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과 무대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무대에 오른 박기영은 곡에 담긴 절절한 감정을 끌어내 한 편의 영화 같은 무대를 연출했고 박학기의 연승 행진을 끊었다.

첫 단독 출연한 ‘트롯 전국체전’ 4위 신승태는 슈퍼루키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우승 욕심을 냈다. 특유의 넉살로 박기영까지 당황시켰던 신승태는 장난기를 빼고 양희은이 불렀던 ‘한계령’으로 실력을 증명했다. 신승태는 구슬픈 목소리로 절규하듯 열창해 긴 여운을 남겼다. 신승태와 속초 동향인 하덕규는 “노래가 가지고 있는 메시지를 시대에 맞게 완전히 재해석을 잘 했다. 지금의 우리들을 다독이는 것 같았다”고 극찬했다.

마지막 순서로 나선 카더가든은 하덕규가 추천한 아티스트라는 부담감을 안고 무대에 올랐다. 카더가든은 하덕규를 천재라고 부르며 시대에 대한 회의감을 담은 ‘고양이’를 선곡했다. 카더가든은 장기하와 얼굴들 드러머 전일준을 비롯해 베이시스트 지윤해, 기타리스트 진실 등과 밴드의 시너지를 일으키며 황홀한 무대를 꾸몄다.

하덕규는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분이다. 제 아들 차에서 노래가 나오는데 충격을 받았다. 카더가든의 목소리 안에 담긴 고독감이 있다. 우리에게 감성을 소리 자체로 전달해주고 있다. 어떤 노래를 불러도 좋은 가수다”고 극찬했다.

신승태와 카더가든의 대결 속에서 최종 우승은 신승태로 결정 됐다. 이에 신승태는 ‘불후의 명곡’ 슈퍼루키 등극에 한 걸음 다가갔다. (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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