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야" 대피하자마자 불길·연기 덮쳐..하마터면 대형참사

최호원 기자 2021. 4. 11.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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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양주시에서 발생한 주상복합건물 화재와 관련해 당시 주민과 목격자들의 증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씨는 이어 "위급하다는 생각에 차 경적을 울리고, 차에서 내려 '불이야, 불이야' 소리를 지르자 상가에 있던 사람들이 뛰어나오고 차들도 후진으로 빠져나가기 시작했다"면서 "수십 명이 겨우 빠져나가자마자 바로 불길과 검은 연기가 건물을 뒤덮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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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양주시에서 발생한 주상복합건물 화재와 관련해 당시 주민과 목격자들의 증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10일) 불은 오후 4시 반쯤 남양주시 다산동의 한 주상복합건물 1층 상가에서 시작됐습니다.

불길은 주민들이 사는 아파트 위층으론 번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상가 안쪽에서 시작된 불이 1층 출입구 쪽으로 번지면서 검은 연기가 대거 위층으로 유입됐습니다.


건물 내 대형마트엔 많은 사람들이 쇼핑 중이었기 때문에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었습니다.

화재 당시 지하주차장에서 차를 몰고 올라가던 박성래(37)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앞쪽에 검은 연기가 보이는데, 반대편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차량의 사람들은 상황을 전혀 모르고 있는 것 같았고, 경보음도 전혀 들리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박씨는 이어 "위급하다는 생각에 차 경적을 울리고, 차에서 내려 '불이야, 불이야' 소리를 지르자 상가에 있던 사람들이 뛰어나오고 차들도 후진으로 빠져나가기 시작했다"면서 "수십 명이 겨우 빠져나가자마자 바로 불길과 검은 연기가 건물을 뒤덮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부 목격자들은 수 차례의 폭발음이 들렸고, 화재경보기나 스프링클러가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형마트에선 대피 안내방송이 이뤄졌습니다.

신속한 대피로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아파트 주민 19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인명피해는 크지 않았으나,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량 약 20대 등으로 불길이 옮겨붙으면서 검은 연기가 일대에 퍼졌습니다.

인근 경의중앙선 도농역 측은 연기가 유입되자 밤늦게까지 열차가 역에 서지 않고 그냥 지나가는 무정차 운행을 시행했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최호원 기자bestig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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