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클 특집⑮] 엘 클라시코 프리뷰, 승부는 측면에서 난다 [完]

이형주 기자 2021. 4. 10.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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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클라시코. 킥오프만이 남았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지상 최대의 축구 축제가 벌어진다.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는 오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지방 마드리드주의 마드리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알프레드 디 스테파노에서 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레알와 바르사 간의 경기는 널리 알려져 있듯 엘 클라시코로 불리며, 축구계를 넘어 스포츠계 최고의 이벤트다. 전반기 엘 클라시코 때도 특집 기사를 준비했던 STN 스포츠가 후반기에도 특집 기사를 준비했다. 지난 전반기 엘 클라시코 특집 기사는 ⑦편까지였으며 후반기 엘 클라시코 특집 기사는 ⑧편부터다.  

◇[엘클 특집⑮] 엘 클라시코 프리뷰, 승부는 측면에서 난다 [完]

결전만이 남았다. 

'부동의 레알' 지단 감독과 '변화의 바르사' 쿠만 감독.

#포메이션: 부동의 레알, 변화의 바르사

먼저 이날 양 팀의 꺼내들 포메이션은 극명하게 나뉜다. 먼저 키워드로 정리하면 부동의 레알, 변화의 바르사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 글자 그대로다 레알은 그대로고 바르사는 바뀌었다. 

레알은 전통적인 4-3-3 포메이션을 여전히 고수 중이다. 시즌 중반 줄부상이 나오면서 신예 마빈 박 등을 기용하며 잠깐 3-4-3 포메이션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다시 4-3-3으로 회귀했다. 이번 경기 역시 4-3-3을 들고 나올 거승로 전망된다. 

반면 바르사는 많은 변화를 거쳤다. 키케 세티엔 감독 임기 말기부터 로날드 쿠만 감독 임기 초기에 4-2-3-1 포메이션을 썼던 바르사다. 곧바로 4-3-3으로 변화했고 최근 프랭키 데 용을 센터백 사이로 내려 라 볼피아나 전술을 바탕으로 한 3-4-3을 쓰고 있다. 엘 클라시코의 중요성을 고려해볼 때 4-3-3을 쓸 가능성도 있지만, 최근 재미를 봤던 3-4-3이 좀 더 유력하다. 

예상 선발 라인업

#전력: 빠진 선수들과 현 전력

레알은 현재 수비진의 줄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가 일찌감치 1달 부상으로 엘 클라시코 출전이 불가능했던 상황이다. 다니 카르바할 역시 부상이며, 라파엘 바란이 코로나19에 걸리면서 수비라인 구축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더불어 공격 쪽에 에덴 아자르가 여전히 부상 중이다.  

하지만 악재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른바 크카모로 불리는 토니 크로스-카세미루-루카 모드리치가 건재하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도 주중 UCL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이번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올린 상태다. 최전방의 카림 벤제마와 최후방의 티보 쿠르투아는 믿을맨들 중 믿을맨들이다. 

바르사의 경우도 부상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일단 가장 두드러진 이탈자는 안수 파티다. 올 시즌 초반 바르사에 활력을 불어 넣었던 파티는 부상이 길어지고 있다. 이번 엘 클라시코 역시 나설 수 없다. 

레알 나초 페르난데스(좌측), 바르사 로날드 아라우호(우측)

하지만 제라르 피케, 롤란드 아라우호 등 부상을 힘들어했던 선수들이 이번 엘 클라시코에 맞춰 돌아왔다. 쿠만 감독이 돌아온 피케를 곧바로 엘 클라시코 선발로 내세울지 아니면 최근 포진을 이어갈지 관심거리다. 

바르사는 최근 젊은 바르사로 탈바꿈했다. 페드리, 데 용, 데스트, 밍게사 등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그리고 끝판왕 메시가 여전히 건재하다. 

레알 레프트백 페를랑 멘디(좌측), 바르사 레프트백 조르디 알바(우측)

#예상되는 경기 양상: 승부는 측면에서 날 가능성이 다분하다

이번 엘 클라시코의 승부는 측면에서 날 가능성이 높다. 양 팀의 현 중원은 최고 수준이다. 크카모로 대표되는 레알이 좀 더 우위로 보이지만, 바르사 중원도 나쁘지 않다. 

바르사의 중원 구성은 3-4-3을 쓴다고 가정했을 때 쿠만 감독의 피케 기용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피케가 중앙 수비수로 나온다면 데 용-부스케츠 라인이 가능성이 높고, 데 용이 내려간다면 페드리-부스케츠 가능성이 높다. 어느 쪽이든 나쁘지 않은 라인업이다. 

두 팀 모두 중원이 좋기에 승부는 측면에서 갈릴 가능성이 높다. 특히 레알의 측면 공격을 바르사가 봉쇄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비니시우스와 아센시오가 직전 리버풀전처럼 상대 측면을 흔들면 레알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반대라면 점점 밀리다 메시의 한 방에 레알이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바르사도 측면 수비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알바, 렁글레의 좌측 수비라인. 데스트, 밍게사 혹은 아라우호의 우측 수비라인 모두 견고함 면에서 믿음을 주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실수가 잦았던 렁글레의 왼쪽 라인은 더 그러하다. 이를 레알이 뚫는다면 승부는 쉽게 결정날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으면 흐름은 바르사에게 유리하게 흘러갈 것이다. 이제 킥오프만이 남았다.

[完]

사진=라리가 사무국, STN스포츠 제작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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