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4km 총알 만루포로 증명한 한동희, "나를 믿었다" [부산 톡톡]

조형래 2021. 4. 1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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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한동희가 개인 통산 2호 만루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한동희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8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13-0 대승을 이끌었다.

6-0으로 앞서나가던 7회말 1사 만루에서 한동희는 풀카운트에서 임규빈의 몸쪽 139km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좌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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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민경훈 기자]2회말 1사 주자 1,3루 롯데 한동희가 좌익수 앞 선취 1타점 적시타를 날린 후 1루에서 기뻐하고 있다./rumi@osen.co.kr

[OSEN=부산, 조형래 기자]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한동희가 개인 통산 2호 만루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한동희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8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13-0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한동희는 2회말 1사 1,3루에서 키움 선발 안우진을 상대로 선제 적시타를 뽑아냈다. 얼굴 높이로 오는 151km 패스트볼을 잡아 당겼는데 큰 바운드가 되면서 3루수 키를 빠른 속도로 넘겼다. 한동희의 힘이 만든 적시타였다.

3-0으로 앞서던 4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좌선상 2루타를 치고 나가 득점 기회를 창출했다. 이후 손아섭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한동희의 이날 경기 화룡점정은 7회말이었다. 6-0으로 앞서나가던 7회말 1사 만루에서 한동희는 풀카운트에서 임규빈의 몸쪽 139km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좌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지난 2018년 6월 6일 마산 NC전 이후 1038일 만에 나온 개인 통산 2호 만루 홈런이다. 한동희 홈런의 타구 속도는 170.4km에 달했다.

경기 후 한동희는 “경기 전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는데 감독님께서 힘을 빼고 쳐도 될 것 같다는 한 마디를 해주셨다”면서 “실제로 만루홈런을 칠 때 3볼에서 두 차례 헛 스윙 했을 때는 힘이 많이 들어갔는데 홈런 상황에서는 힘을 빼고 타격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만루 홈런의 비결을 밝혔다.

이어 “타격감이 좋지 않았을 때 그래도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고 조언을 해줬다. 그래서 나를 믿고 꾸준히 노력했고 오늘을 계기로 반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앞으로의 활약을 다짐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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