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4월 10일 경기 종합]'에이스 품격 보여준 외국인투수들', 루친스키, 스트레일리, 로켓 등 위력투 빛나---SSG, 두산 공동 선두에, 삼성은 꼴찌 탈출

정태화 2021. 4. 1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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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드류 루친스키
역시 에이스는 에이스였다. 프로야구가 개막 일주일을 맞으면서 에이스들이 서서히 깨어나면서 '에이스 품격'을 보여주고 있다. NC 드류 루친스키, 두산 워커 로켓, 롯데 댄 스트레일리에 SSG 아티 르위키, LG 케이시 켈리까지 …하지만 모두 외국인투수들이다. 이런 가운데 SSG와 두산은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공동 1위로 뛰어 올랐으며 개막 4연패를 당했던 삼성은 3연승으로 꼴찌에서 벗어났다.

SSG는 10일 잠실경기에서 LG와 홈런 공방을 벌이며 8회에 터진 박성한의 결승타로 4-3, 1점차로 역전승을 거두고 전날 패배를 설욕헸디. 박성한은 3-3으로 맞선 8회초 몸에 맞는 볼로 나간 김강민을 2루에 두고 LG 필승조인 정우영을 맞아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상황에서 우월 2루타를 날려 이날의 히어로가 됐다.

SSG 박성한
전날까지 5게임에서 13타수 1안타(타율 0.077)에 그치면서도 꾸준하게 출장기회를 이어오던 박성한은 이날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로 나서 4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또 키움에서 FA 계약을 한 뒤 곧바로 SSG로 트레이드됐던 김상수는 9회말 2사 만루 위기까지 몰리기도 했으나 LG 4번 이형종을 풀카운트 접전끝에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 마지막 위기를 벗어나며 팀의 4승을 모두 세이브로 지켜내 승리의 수호신으로 자리잡았다.

SSG 선발 르위키는 6이닝 6피안타(1홈런) 4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를 얻지는 못했지만 지난 4일 롯데전에 이어 2연속 퀄리티스타트로 팀 승리의 디딤돌이 됐다.

LG는 2번타자로 나선 로베르토 라모스가 1회초 SSG 선발 아티 르위키로부터 선제홈런을, 그리고 오지환이 7회에 서진용으로부터 3-3 동점 홈런으로 마수걸이 홈런을 날렸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그러나 라모스는 이날 4타수 3안타로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 올려 위안을 삼았다.

삼성은 대구경기에서 새 외국인타자 호세 피렐라의 역전 결승홈런으로 kt에 7-6, 1점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4연패 뒤 3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4-6으로 뒤지던 지난해 홀드 1위인 kt 주권을 맞아 7회말 구자욱의 우월 동점 2점홈런에 이어 피렐라가 백투백홈런으로 재역전 좌중월 결승 홈런을 날렸다. 이로써 삼성은 후 3연승으로 꼴찌를 벗어났고 반면 kt는 3연패로 한화와 함께 꼴찌가 됐다.

그러나 이날 삼성 선발 벤 라이블리와 kt 선발 소형준은 나란히 부진, 5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물러났다. 라이블리는 1회초 kt의 새 외국인타자 조일로 알몬테에게 선제 3점홈런을 허용하는 등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라이블리는 지난 4일 키움전에서 5회2사까지 6실점에 이어 이날도 5실점하면서 평균자책점이 11.42나 됐다.

kt 소형준
또 지난해 신인왕 kt 소형준도 컨트롤이 되지 않으면서 볼넷을 5개나 허용하며 6피안타 2탈삼진 4실점으로 삐걱거렸다. 특히 소형준은 5회말 볼넷 2개와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로 실점이 더 늘어났수도 있었으나 구원으로 나선 유원상이 무실점으로 막아준 덕분에 그나마 4실점에 그쳤다. 지난 4일 한화와의 시즌 개막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5이닝 2실점에 이어 이날도 4이닝에 4실점해 평균자책점이 5.59로 높아졌다.
NC는 광주 경기에서 에이스 루친스키의 쾌투와 양의지의 3타점 싹슬이 2루타, 이명기와 애런알테어의 2점 홈런 2발 등 12안타로 KIA를 9-2로 대파하고 2연승, 3승3패로 균형을 이루었다.
NC 루친스키
루친스키는 지난해 19승을 올린 에이스탑게 위력적인 피칭으로 KIA 타선을 압도했다. 6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지며 KIA 타선을 2안타로 묶고 탈삼진 6개를 곁들이며 1실점으로 막아냈다. 시즌 첫 승리. 타선에서는 2번 이명기, 4번 양의지와 5번 알테어가 빛났다. 양의지는 0-1로 뒤진 3회초 1사 만루에서 단숨에 전세를 뒤집는 주자 일소 우중간 2루타를 날렸고 이명기는 4회 2점 홈런, 알테어는 4회 2점홈런을 날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선발 임기영이 3⅔이닝 7피안타(2홈런) 5사사구 4탈삼진으로 8실점하면서 초반에 NC의 집중타에 무릎을 꿇어 제대로 힘한번 쓰지 못하고 패퇴, 3연승 뒤 연패를 당했다. 그나마 이날 1군에 콜업된 박진태가 4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한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KIA 최형우는 2안타에 2타점을 올리면서 분전했으나 전체적으로 타선이 5안타에 그쳤고 최원준도 4타수 무안타로 연속경기 안타가 23게임에서 멈추고 말았다.

한편 두산과 롯데는 한화와 키움을 대파하며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

두산 워커 로켓
두산은 대전경기에서 김재환의 3점홈런(2호), 양석환의 2점 홈런(1호)을 비롯해 무려 19안타에 12개의 사사구를 앞세워 한화를 18-1로 눌러 전날 0-7의 영패를 간단하게 설욕했다. 새 외국인 에이스 워커 로켓이 6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하며 KBO 리그 첫 승리를 따냈고 허경민 호세 페르난데스가 각 3안타씩을 날린 것을 비롯해 박건우 김인태 조수행 양석환이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또 롯데도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가 6이닝동안 3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완벽하게 잠재우고 이대호의 2점홈런(2호) 한동희의 그랜드슬램(2호) 등 17안타를 퍼부어 키움에 13-0으로 크게 이겼다. 지난 4일 개막전에서 SSG에 6이닝 7피안타(2홈런) 3실점으로 일격을 당했던 스트레일리는 이날 완벽하게 부활하며 키움의 강타선을 무력화시켜 에이스의 품격을 보여 주었다.

키움 이정후
키움이 이정후와 김웅빈이 2안타씩을 날리고 김혜성이 안타 대열에 합류했을뿐 전체적으로 타선이 불발했다. 게다가 올시즌 야심차게 선발 훈련을 시키는 안우진도 4이닝 8피안타(1홈런) 5탈삼진 5실점으로 기대에 못미쳤다. 2게임 선발 평균자책점도 7.71이나 됐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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