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 자매' 한유미·한송이의 잊지 못할 시즌

하무림 2021. 4. 1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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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언니는 방송 해설위원으로 동생은 현역 선수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한유미, 한송이 '배구 자매'가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하무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한국을 대표하는 레프트 공격수에서 센터로 변신한 한송이는 제 2의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양효진의 11년 아성을 깨고 이번 시즌 블로킹 1위에 오르더니 최근 대표팀에도 뽑혔습니다.

한송이는 5천 득점 상금 전액을 학대 피해 아동들을 위해 기부했고, 리그 최종전에서는 후배들을 위해 직접 수건을 나르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한송이/인삼공사 :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그런 사랑을 어떠한 방식으로든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했고, 저는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그걸 너무 좋게 포장을 해주셔서..."]

[한유미/KBS 배구 해설위원 : "미화됐지..."]

한유미 해설위원은 눈물의 인터뷰로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정확한 분석뿐 아니라 후배 선수들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돋보였습니다.

[한유미/KBS 배구 해설위원 : "동생이 '이렇게 하면 뒤에서 뭐라고 한다' 이렇게 얘기해줘서 저는 후배들 입장을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배구를 향한 애정이 뜨겁다 보니 최근 학폭 사태로 얼룩진 배구계에 대한 안타까움도 큽니다.

[한송이/인삼공사 : "팬들께 실망을 드린 것 같아 죄송하고, 더 바르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한유미/KBS 배구 해설위원 : "너무 안타까웠어요. 관심도가 높아진 만큼 선수들도 굉장히 조심해야 하고, 선수들이 각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기도 해요."]

과거 빼어난 실력과 스타성으로 시선을 끌었던 자매는 이제는 헌신과 공감 능력으로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송장섭

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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