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버리고 탈출" 절체절명 순간..남양주시민들 신속 자력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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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피방송 듣고 몸만 빠져나왔어요. 주차장에 차도 버렸어요. 더 큰 피해가 없길 바랍니다."
"지하 이마트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는데 천장에서 '쾅, 쾅'하는 폭발음이 들렸다. 이상하다고 느끼는 사이 이마트 직원들이 별 말 없이 자기들끼리 몸을 피하더라. 뭔가 이상하다고 느끼는 사이 대피방송이 나왔다."
일부 주민들은 "대피방송을 듣지 못했고, 건물 바깥으로 탈출할 무렵 사이렌이 울렸다"고 기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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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대피방송 듣고 몸만 빠져나왔어요. 주차장에 차도 버렸어요. 더 큰 피해가 없길 바랍니다."
"지하 이마트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는데 천장에서 '쾅, 쾅'하는 폭발음이 들렸다. 이상하다고 느끼는 사이 이마트 직원들이 별 말 없이 자기들끼리 몸을 피하더라. 뭔가 이상하다고 느끼는 사이 대피방송이 나왔다."
10일 경기 남양주시 도농동 주상복합건물에서 불이 났을 당시 현장에 있었던 주민들의 다급했던 탈출 상황이 전해지고 있다.
이날 오후 4시29분께 부영애시앙 1층 식당서 불이 났다.
불은 삽시간에 번져 인근 주차장의 차량으로 옮겨붙으며 1층 일대가 불길로 활활 타올랐다.
위기를 직감한 주민들은 차도 버리고 건물 바깥으로 뛰쳐나왔다. 대형 참사로 번질 뻔한 위기 상황이었지만 현재까지 사망자나 중상자가 발생하지 않은 이유로 시민들의 빠른 판단력과 순발력이 꼽힌다.
일부 주민들은 "대피방송을 듣지 못했고, 건물 바깥으로 탈출할 무렵 사이렌이 울렸다"고 기억했다.
결국 '일단 밖으로 나가야 한다'는 시민 각자의 빠른 판단과 움직임이 대형 참사를 막았다.
이날 화재가 난 건물 주변에는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화재 진화 현장을 주시하고 있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에 따르면 화재로 인해 발생한 이재민은 약 250명이다. 시는 이들을 6곳에 분산 배치해 지원할 예정이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사망자나 중상자는 나오지 않았고, 부상자 31명(남성 9명, 여성 22명)이 발생했다. 이중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는 15명(남성 2명, 여성 13명)이고, 병원 미이송은 16명(남성 7명, 여성 9명)이다. 미이송한 16명은 비교적 부상 정도가 경미하다"고 밝혔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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