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벌어진 교육 격차..'랜선 과외 선생님'이 도와준다!
[앵커]
코로나19로 등교 수업이 줄면서 계층별 교육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길어지는 만큼 해결 방안이 절실한 상황에서 IT 기반의 교육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랜선 선생님이 도움을 준다는데요.
김혜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앵커]
["네 아주 잘했습니다! 'second' 맞고요."]
중학교 학생들이 화상 수업을 통해 영어를 배웁니다.
학생마다 부족한 부분은 과외처럼 꼼꼼히 짚어줍니다.
대학생 선생님 한 명이 맡아 가르치는 학생은 3명.
이렇게 3백 명의 중학생들이 6달 동안 맞춤형 수업을 받았습니다.
저소득층 중학생들의 공부를 대학생이 돕는 '랜선야학'입니다.
다음달부터는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권세희/'랜선야학' 참여 대학생 : "멘토링을 진행하면서 후반으로 갈수록 심화문까지 척척 잘 풀어내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가 갑자기 실력이 성장해서 (부모님들도) 놀라셨다는…."]
지난해 소득구간별 사교육비 격차는 최대 5배 넘게 벌어졌습니다.
계층별 교육격차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더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김옥자/중학생 학부모 : "혼자서 학원도 다닌 적도 없고 집에서 공부하다보니까 어려움이 많이 생기더라고요.코로나도 있으니까 학교도 갈 수가 없고, 집에서 혼자하는 게 너무 쉽지가 않더라고요."]
이런 교육격차를 메우기 위한 대안으로 IT기술을 이용한 교육이 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지난해 소외계층 학생 4만 명에 대해 화상강의를 활용한 기초학력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올해부터는 22개 고등학교에서 시범사업을 벌입니다.
[조일현/교수/이화여대 '에듀테크융합연구소' 소장 : "에듀테크를 활용하면 시간의 장벽이나 공간의 장벽을 깰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제한점에 놓여있는 학생들로 하여금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교육부는 소외계층을 위한 온라인 공동교육 거점센터를 올 상반기부터 운영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혜줍니다.
촬영기자:강승혁 김정은 류재현/영상편집:김대범
김혜주 기자 (k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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