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모임 감염 교회로 전파'..익산 거리두기 2단계
[KBS 전주]
[앵커]
익산에서 가족 간 모임을 통한 감염이 교회로 번지면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오늘(10일) 하루에 익산에서만 서른 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익산시는 내일 저녁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현재 2단계 거리두기가 적용 중인 완주 이서 지역에서는 방역수칙을 어긴 유흥주점이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익산의 한 교회입니다.
이 교회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근무하는 교인이, 지난달 말 가족 간 식사 모임을 한 뒤 확진됐습니다.
함께 식사했던 가족도 확진 판정을 받았고, 교회 카페에서 근무하거나 방문했던 교인들의 확진도 잇따랐습니다.
방역당국은 교회 카페를 이용한 사람들과 교인 등 천여 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해당 교회를 2주간 임시 폐쇄 조치했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가족 모임이) 교회 안에서의 모임보다 선행이 되는 부분이 있고요. 또 확진자분들 중에서 증상의 선행도 가족 간 (모임)에서 더 먼저 있었기 때문에…."]
이외에도 기존에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에서 격리 중 확진자가 추가됐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도 이어졌습니다.
오늘 하루 익산에서만 서른 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하자 익산시는 내일 저녁 9시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올렸습니다.
확산세가 좀처럼 줄지 않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 중인 완주 이서 지역에서는 방역수칙을 어긴 유흥주점이 적발됐습니다.
이 업소는 새벽까지 영업하며 심야시간 영업 제한을 어기고, 5인 이상 모임 금지 수칙도 제대로 지키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라북도는 해당 유흥주점을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고발하고,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진유민 기자 (real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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