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병원 등 감염 확산..서울시 "자체 방역지침 마련"

석혜원 2021. 4. 1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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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신규 확진자는 사흘째 2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식당과 병원 등에서 감염 확산이 이어졌는데요.

정부의 방역대책에 각을 세웠던 오세훈 서울시장은 정부와 협의하겠다면서도 서울시만의 자체적 방역 대책도 곧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석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대문구의 한 식당에서 추가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손님 1명이 확진된 뒤 지인과 직원, 가족 등으로 전파돼 지금까지 35명이 감염됐습니다.

동작구 병원에서도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금까지 10명이 확진됐고, 관악구 대학교 운동모임 관련 확진자도 19명으로 늘었습니다.

식당과 병원, 모임 등 일상생활 공간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이어지면서 서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01명이 새로 확인됐습니다.

사흘째 200명대를 기록했는데, 사람 간 접촉에 의한 감염과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가 전체 확진자의 70%를 넘었습니다.

오세훈 신임 서울시장은 서울지역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다며 주말에도 코로나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남산 생활치료센터와 서울역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오 시장은 전날 정부 방역대책의 한계를 지적하며 각을 세웠던 것과는 달리, 거리두기 조치에 대해 중앙정부와 충분히 협의하겠다며 수위를 낮췄습니다.

정부가 지자체 판단에 맡긴 유흥시설 집합금지를 뒤늦게 따르기로 한 건 고민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국민 여러분께 불안감을 드리면 안 되지 않습니까. 처음부터 서울형 메뉴얼을 적용을 할 건가에 대해서 고민을 했었는데, 지금 상황이 굉장히 확산세가 심상치 않으니까 정부에서 결정한 조치를 그대로 따르되…."]

그러면서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준비하는 업종별, 업태별 방역수칙 마련이 오래 걸리진 않을 거라며, 다음 주 초에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 김보현/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김현갑

석혜원 기자 (hey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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