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계연맹전] '반박 불가' 남고부 MVP는 용산고 여준석

임종호 2021. 4. 10.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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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고부 MVP는 단연 용산고 여준석(203cm, G,F)이었다.

여준석이 활약한 용산고는 10일 전남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제58회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 연맹전 남고부 결승전에서 전주고를 101-53으로 완파했다.

이에 대해 여준석은 "용산고로 돌아오고 나서 개인적인 목표가 있었다. 인사이드 득점보다 외곽 플레이를 도전하고 보여주고 싶었다. 이번 대회서 어느 정도 외곽 플레이를 보여준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럽다"라며 자신의 활약상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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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해남/임종호 기자] 남고부 MVP는 단연 용산고 여준석(203cm, G,F)이었다.

여준석이 활약한 용산고는 10일 전남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제58회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 연맹전 남고부 결승전에서 전주고를 101-53으로 완파했다. 전주고 에이스 김보배(203cm, G,F)가 경기 개시 41초 만에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사이 용산고는 출전 선수 전원이 골 맛을 보며 일찌감치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승리한 용산고는 2010년 이후 11년 만에 춘계 대회 정상을 차지하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용산고는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전력을 자랑 중이다. 그 중심에선 여준석은 결승전에서 24분 동안 코트를 누비며 21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대회 내내 압도적인 높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한 여준석은 대회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도 누렸다. 더불어 평균 27.8점으로 득점상까지 휩쓸었다.

전승 우승을 거둔 뒤 만난 여준석은 “올해 첫 대회서 기분 좋게 우승할 수 있어서 좋다. 다만, 상대 팀(전주고)의 (김)보배가 경기 초반에 다쳐서 안타깝다. 내가 상상하던 결승전이 아니어서 아쉽다”라며 김보배의 부상을 안타까워했다.

호주 유학을 마치고 국내 무대로 리턴한 용산고는 이번 대회 내내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휘하며 팀의 정상 등극을 주도했다. 이에 대해 여준석은 “용산고로 돌아오고 나서 개인적인 목표가 있었다. 인사이드 득점보다 외곽 플레이를 도전하고 보여주고 싶었다. 이번 대회서 어느 정도 외곽 플레이를 보여준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럽다”라며 자신의 활약상을 돌아봤다.

호주 유학 전후로 플레이 스타일에 변화가 생겼다는 여준석은 “호주를 다녀오기 전과 다녀온 뒤 플레이 스타일이 바뀐 것 같다. 가장 큰 소득은 목표치가 높아졌다는 점이다. 다른 나라의 많은 선수들과 부딪히면서 내가 생각하던 외국 선수들과 그들의 수준이 차원이 다르더라. 그 친구들을 목표로 그들에게 뒤처지지 않도록 더 노력해야겠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용산고는 올 시즌 남고부에서 반박 불가 우승 후보 1순위다. 그만큼 용산고 선수들은 우승 후보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 경기를 뛰었다. 여준석도 마찬가지. 그럼에도 여준석은 대회 전부터 우승을 예감하고 있었다.

“대회 전부터 우승을 예감했다. 주위에서도 우리가 무조건 (우승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도 있었다.” 여준석의 말이다.

큰 고비 없이 시즌 첫 우승컵과 마주한 여준석은 대회 최우수 선수상과 득점상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이번 대회를 나오기 전부터 MVP 욕심이 있었다”라며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은 여준석은 “첫 대회서만 욕심을 부리자고 생각했다. 그만큼 주위 사람들이 우리에게 거는 기대도 컸고, 압박감도 있어서 더 잘하고 싶었다. 그래서 MVP로 호명된 순간 그동안 느꼈던 감정들에 대한 부담감이 다 해소된 기분이었다”라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본선 때부터 3점슛 성공률이 괜찮았다. 예선 때 인터뷰에서 외곽슛 정확도를 높여야 팀 우승도 가능할거라 얘기했었는데, 1차 결선부터 3점슛 성공률이 높아져서 득점상까지 가능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여준석은 “목표는 여전히 전관왕이다. 올해 3학년 모두 좋은 결과를 이뤄서 다치지 않고 마무리까지 잘하고 싶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한필상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whdgh19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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