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주자' 홍영표·우원식, 최고위원 선출 방식 변경 요구(종합)

이철 기자 2021. 4. 1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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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표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홍영표, 우원식 의원이 10일 차기 최고위원 선출 방식 변경을 공개 요구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중앙위원회에서 최고위원들을 선출하게 되면

대권, 당권 주자 대리인들의 '나눠먹기 논란' 등이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며 "전당대회를 통해 최고지도부를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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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위원회 선출 방식 반대..나눠먹기 논란 불거질 가능성 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우원식 전 원내대표가 지난 2018년 5월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5.1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표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홍영표, 우원식 의원이 10일 차기 최고위원 선출 방식 변경을 공개 요구했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8일 첫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소집하고 최고위원을 내달 중앙위원회를 열어 선출하기로 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중앙위원회에서 최고위원들을 선출하게 되면 대권, 당권 주자 대리인들의 '나눠먹기 논란' 등이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며 "전당대회를 통해 최고지도부를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당헌 제25조에 따르면 선출직 최고위원이 궐위된 때에는 궐위된 날부터 2개월 이내에 중앙위원회에서 후임자를 선출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지도부 총사퇴로 최고위원의 집단 궐위 상황이 발생했다"며 "현 당헌‧당규상 최고위원 궐위 시 중앙위원회가 선출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그러나 이는 지금과 같은 집단 궐위 상황이 아니라 한두 명의 궐위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는 것이 상식적"이라며 "(중앙위에서 최고지도부를 선출하면) 이는 두고두고 갈등의 불씨로 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에 이어 우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당원들은 차기 지도부가 패배의 이유를 제대로 평가하면서 동시에 단결과 통합을 지켜온 민주당의 모습을 바라고 있다"며 "또 같은 이유로 당원들의 참여와 평가 속에 새 지도부 선출을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당원들의 생각에 적극 동의하고 당의 의사 결정에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가는 것이 시대정신"이라며 "중앙위원회를 통한 일부 최고위원 선출 취지를 전체 최고위원 선출로 적용하는 것은 무리며 저도 반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록 조속한 지도부 선출이 어려운 당을 수습하는 데 중요하지만 당원 의사를 통해 선출해야 한다는 대원칙보다 앞설 순 없다"며 "(중앙위의 최고지도부 선출은) 자칫 지속적인 당원 참여 확대라는 민주당의 정당 혁신 기조에 반할 수 있고 새 지도부의 중요한 의사결정의 정당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주민·김용민 의원 등도 각각 전당대회에서 최고지도부를 선출하자고 주장해 중앙위 선출 방식 변경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박 의원은 "최고위원을 중앙위원회에서 선출하지 않고 전당대회에서 선출했으면 한다"며 "비상적 상황의 비상적 권한일수록 당원으로부터 위임받는 것이 향후 혁신을 추진함에서도 권위와 동력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현재 당헌·당규는) 전체 최고위원 중 일부가 궐위된 때를 전제로 투입자원 대비 효용을 고려해 예외적 선택을 허락한 것"이라며 "특히 당대표 선출을 위해 임시전당대회를 개최하는 상황이므로 최고위원을 따로 중앙위원회에서 선출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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