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투어] 23연승 거둔 하늘내린인제, "연승에 연연하지 않는다. 더 큰 무대가 목표"

김지용 2021. 4. 10.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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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내린인제의 연승 행진이 다시 시작됐다.

23연승을 거둔 하늘내린인제의 주장 김민섭은 "어느 순간부터 연승 숫자에는 크게 연연하지 않고 있다. 지면 마음이 아프긴 하겠지만 지금은 연승보다 우리 4명의 조직력을 가다듬는데 더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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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김지용 기자] 하늘내린인제의 연승 행진이 다시 시작됐다. 연승 숫자는 ‘23’으로 늘었다.

10일 서울신문사 앞 특설코트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3x3 코리아투어 2021 1차 서울대회(이하 코리아투어) 코리아리그 B조 예선에서 PEC와 한울X더비를 연달아 상대한 하늘내린인제가 2연승에 성공하며 조 1위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21연승과 함께 연속 5개 대회 무패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던 하늘내린인제는 2021년의 첫 대회인 이번 코리아투어에서도 연승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김민섭, 박민수, 하도현이 올림픽 3x3 1차 예선 국가대표 1차 명단에 포함된 하늘내린인제는 센터 방덕원 만이 서류 미접수로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로 인해 의기소침한 방덕원의 경기력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싶었다.

기우였다. 방덕원은 오히려 보란 듯이 코트를 누볐고, PEC와 한울X더비의 빅맨들은 추풍낙엽처럼 떨어져 나갔다.

방성윤, 박석환 원, 투 펀치가 버티고 있는 PEC와 올해 첫 경기를 치른 하늘내린인제는 경기 초반 김민섭, 박민수의 연속 2점슛과 방덕원의 바스켓 카운트를 묶어 7-3으로 리드했다.

PEC 방성윤에게 2점슛을 내줬지만 곧바로 김민섭의 돌파로 11-7로 4점 차 리드를 유지한 하늘내린인제는 경기 종료 5분 전 김민섭의 2점포에 힘입어 14-7로 크게 앞서 나갔다.

기세를 탄 하늘내린인제는 방덕원과 하도현의 투맨게임에 힘입어 경기 종료 2분 전 17-11로 리드하며 PEC를 21-13으로 대파하고 22연승에 성공했다.

뒤이어 벌어진 예선 두 번째 경기는 더 압도적이었다. 이강호, 김명진 등을 영입해 새로운 판을 짠 한울X더비는 아직 하늘내린인제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경기 시작 1분30초 만에 7-0까지 앞서는 하늘내린인제였다. 방덕원의 높이가 위력을 발휘했고, 기세가 오른 방덕원은 한울X더비를 상대로 덩크슛까지 터트렸다.

뒤늦게 발동이 걸린 한울X더비는 이강호의 2점슛을 앞세워 경기 중반 추격에 나섰지만 이강호 혼자 하늘내린인제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골밑에서 본인들이 우위란 것을 확실히 알고 있었던 하늘내린인제는 하도현, 김민섭이 번갈아 포스트 업을 시도했고, 팀 내에서 상대적 단신인 박민수는 한울X더비가 자신을 상대로 포스트업으로 반격하려 하자 이를 효율적으로 차단하며 한울X더비의 추격 의지를 꺾어버렸다.

강풍으로 자신들의 특기인 외곽 공격 자체를 크게 시도하지 않았던 하늘내린인제는 한울X더비마저 21-17, 4점 차로 따돌리고 전무후무한 23연승에 성공했다.

23연승을 거둔 하늘내린인제의 주장 김민섭은 “어느 순간부터 연승 숫자에는 크게 연연하지 않고 있다. 지면 마음이 아프긴 하겠지만 지금은 연승보다 우리 4명의 조직력을 가다듬는데 더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섭은 “아직은 코로나19로 인해 월드투어나 챌린저 도전이 어렵지만 어느 순간 상황이 나아지면 하늘내린인제는 더 큰 무대인 월드투어와 챌린저 도전에 나설 생각이다. 국제무대에서의 활약을 고려해 지금은 연승 숫자에 연연하기보단 더 높은 레벨의 팀이 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고 앞으로의 목표를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연승 숫자를 ‘23’으로 늘린 하늘내린인제는 11일 오후 2시20분 아프리카 프릭스와 이번 대회 4강전을 치른다. 이 경기는 네이버와 아프리카TV,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 

#사진_박상혁 기자

점프볼 / 김지용 기자 mcdash@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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