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집단면역 첫 국가 될까..오는 12일 항체보유 75% 넘게 되면 가능하다는 주장

김광태 2021. 4. 1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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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빠르게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조기 집단면역 달성 가능성도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연구진은 오는 12일이면 백신 접종이나 과거 감염으로 항체를 가지게 된 영국인이 4분의 3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영국은 유럽에서 다른 국가보다 백신 접종률이 월등히 높고 누적 확진자도 많아 상대적으로 집단면역에 빨리 다가갈 수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더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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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속도의 백신접종률에 과거 감염으로 항체 형성자 많아
집단면역 (PG)<연합뉴스>

영국이 빠르게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조기 집단면역 달성 가능성도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연구진은 오는 12일이면 백신 접종이나 과거 감염으로 항체를 가지게 된 영국인이 4분의 3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UCL은 이에 따라 구성원 상당수가 면역력을 갖춤에 따라 바이러스 확산이 느려지고 면역력이 없는 사람도 보호될 수 있는 상태를 가리키는 집단면역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집단면역을 형성하려면 얼마나 많은 사회 구성원이 면역력을 갖춰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의견이 나뉜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등 일부 권위자들은 대체로 70∼85%를 그 수위로 본다.

현재 영국인 절반이상이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EU)의 백신 접종률 14%를 크게 앞선다.

영국 정부는 백신접종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오는 12일부터 헬스장, 도서관, 놀이공원 등의 문을 열고 식당과 술집도 실외영업을 허용했다.

일각에서는 UCL의 집단면역 분석 모델이 틀렸다는 지적도 나온다. 백신 효능을 과대평가하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기존 면역력이 무력화할 가능성을 반영하지 않았다는 게 이유다.

앤 코리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교수는 "코로나19 면역력이 얼마나 지속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면서 "면역력이 감소하면 이미 형성된 집단면역도 없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진은 코로나19에 면역력을 갖춘 영국인이 40%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UCL의 73.4%와 비교할 때 큰 차이가 있다.

영국은 유럽에서 다른 국가보다 백신 접종률이 월등히 높고 누적 확진자도 많아 상대적으로 집단면역에 빨리 다가갈 수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더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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