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해상서 선박 고장·침수 잇달아..8명 구조

(보령=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주말인 10일 충남 보령 앞바다에서 모터보트와 어선의 엔진 고장·침수 사고가 잇따랐다.

모터보트 예인 중인 보령해경 [보령해양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보령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대천항에서 남동쪽으로 30㎞ 떨어진 연도 인근 해상에서 모터보트가 엔진 고장으로 표류 중이라며 구조를 요청했다.

보령해경은 연안 구조정을 현장에 급파, 신고 접수 14분 만에 승선원 2명을 구조했다.

보령해경은 또 오후 2시 5분께 대천항 인근 해상에서 모터보트가 침수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12분 만에 보트에 타고 있던 2명을 구조했다.

이어 20분 뒤 9.77t 낚시어선이 보령시 대천항에서 남서쪽으로 15㎞ 떨어진 용도 인근 앞바다에서 엔진 고장으로 움직일 수 없다며 구조를 요청하자 경비정을 보내 무창포항으로 예인, 배에 타고 있던 4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해경 관계자는 "봄 행락철을 맞아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해양 사고도 늘고 있다"며 "어선이나 모터보트 운항자는 출항 전 장비를 점검해 안전사고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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