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WC 승부차기 실축' 호아킨, 아직도 현역.."1년 더 뛰고 싶다"

신동훈 기자 2021. 4. 10.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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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아킨 산체스(39, 레알 베티스)가 현역 연장 의지를 드러냈다.

레알 베티스에서 활약하던 호아킨은 2006년 발렌시아로 이적했다.

많은 나이와 잦은 부상으로 제대로 활약할지 의문이 들었으나 호아킨은 곧바로 베티스 팬들의 마음을 돌렸다.

호아킨과 베티스 계약은 올해 6월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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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호아킨 산체스(39, 레알 베티스)가 현역 연장 의지를 드러냈다.

호아킨은 국내에선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 4강전에서 대한민국을 상대로 승부차기에서 실축한 선수로 유명하다. 호아킨 실축에 힘입어 한국은 8강에서 스페인을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당시 스페인 초신성이었던 호아킨은 현재도 현역으로 뛰고 있다.

레알 베티스에서 활약하던 호아킨은 2006년 발렌시아로 이적했다. 발렌시아에서 216경기를 소화하며 30골 31도움을 올리며 2007-08시즌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우승을 일궈냈다.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는 핵심은 아니었지만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노련미를 과시해 발렌시아 공격을 이끌었다.

이후 말라가, 피오렌티나를 거쳐 2015년 다시 베티스로 돌아왔다. 많은 나이와 잦은 부상으로 제대로 활약할지 의문이 들었으나 호아킨은 곧바로 베티스 팬들의 마음을 돌렸다. 엄청난 체력과 철강왕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며 베티스 공격 한 부분을 책임졌다. 2016-17시즌을 제외하면 베티스 복귀 후 매 시즌 리그 3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지난 시즌 활약이 정점이었다. 라리가 34경기에 나와 8골 3도움을 올렸다. 2003-04시즌 8골을 넣은 이후 16년 만에 8골에 성공했다. 베티스에서 뛴 공식전만 400경기를 넘었으며 59골 36도움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엔 21경기에 머물고 있으나 2골 3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한 기량을 보여줬다. 팬들은 '그래도 아직은 호아킨'이라며 그의 활약을 추켜 세웠다.

호아킨과 베티스 계약은 올해 6월 종료된다. 이제 40살이 되기 때문에 은퇴를 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다. 하지만 호아킨은 더 그라운드에 머물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스페인 '엘데르마르케'를 통해 "여전히 신체 수준은 매우 뛰어난 상태다. 적어도 1년 이상은 더 뛸 수 있다. 팬들 앞에서 은퇴하고 싶다. 코로나19가 끝나면 팬들과 함께 호흡하며 경기를 소화하고 싶은 것이 내 꿈이다"고 전했다.

이어 "유럽 대항전 진출을 하면 더 좋을 것 같다. 다가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승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좋은 결과를 낸 뒤 다음 경기들에서 호성적을 거두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베티스는 승점 46점으로 6위에 머물고 있다. 7위까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권이 주어지기에 현재 성적을 유지한다면 UEL 진출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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