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에 울고 S존에 울고..'새드 엔딩'으로 끝난 이형종의 하루

안형준 2021. 4. 1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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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종의 하루가 결국 새드 엔딩으로 끝났다.

올시즌 LG 4번타자를 맡고있는 이형종은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타율 0.111을 기록했다.

라모스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1점을 추격했고 이형종은 SSG 배터리의 허를 찌르는 기습 3루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이날 경기에서 몇 번의 희비가 교차했던 4번타자 이형종의 하루는 팀 패배와 함께 새드 엔딩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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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안형준 기자]

이형종의 하루가 결국 새드 엔딩으로 끝났다.

LG 트윈스는 4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패했다. 이날 LG는 3-4 역전패를 당했다.

LG는 이날 1회말 로베르토 라모스의 선제 솔로포로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에이스 케이시 켈리가 의외의 난조를 보였고 결국 역전패했다. 패한 쪽은 모든 것이 아쉬운 법이지만 특히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는 선수가 있었다. 4번타자 겸 우익수로 나선 이형종이다.

이형종은 이날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공수에서 모두 아쉬운 장면을 연출하며 팀 패배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올시즌 LG 4번타자를 맡고있는 이형종은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타율 0.111을 기록했다. 시즌 첫 3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한 이형종은 최근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고 전날 3출루를 달성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듯했다.

이날 경기는 만만치 않았다. LG는 1회 라모스의 홈런과 김현수의 안타로 SSG 선발 아티 르위키를 흔들었다. 하지만 4번타자 이형종이 4구만에 삼진을 당하며 초반 거세게 밀어붙일 수 있는 찬스를 놓쳤다. 유덕형 구심의 스트라이크 존 판정이 애매하기는 했지만 4번타자의 결과로는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었다.

3회초에는 수비가 아쉬웠다. 1-1 동점을 허용한 2사 2루 위기에서 SSG 최주환이 우측으로 타구를 날렸다. 우익수 이형종은 몸을 날리며 팔을 뻗었고 최주환의 타구는 이형종의 글러브에 들어갔다. 호수비로 위기를 마무리하는 듯했다. 하지만 착지 과정에서 글러브에 들어간 공이 다시 빠져나왔고 결과는 역전 1타점 2루타가 됐다. 이 2루타로 LG는 계속 끌려가는 경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

2번째 타석에서 4구만에 땅볼로 물러난 이형종은 팀이 1-3으로 끌려가던 6회말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라모스가 2루타로 만든 1사 2루의 찬스. 이형종은 르위키의 2구를 공략해 좌측으로 날카로운 2루타를 터뜨렸다. 라모스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1점을 추격했고 이형종은 SSG 배터리의 허를 찌르는 기습 3루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3루까지 진루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주인공이 되는 듯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민성의 1루 직선타 때 성급히 홈으로 뛰어들어가다가 미처 귀루하지 못하고 아웃되며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김민성이 땅볼 타구를 날린 것이 아니었던 만큼 3루 주자가 서둘러 홈으로 파고들 이유가 없는 상황이었지만 이형종은 SSG 1루수 제이미 로맥이 공을 잡는 순간 이미 절반 이상 홈플레이트 쪽으로 달려간 후였다. 2사 3루의 찬스를 이어가야 할 상황이었지만 통한의 주루 실수로 LG는 다시 추격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이형종은 8회 4번째 타석을 맞이했지만 뜬공에 그쳤고 9회말에는 2사만루 역전 찬스에서 삼진을 당했다. 유덕형 구심의 스트라이크 존 판정이 결정적인 순간에 다시 이형종을 괴롭혔다.

LG는 결국 8회 결승점을 내주며 3-4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에서 몇 번의 희비가 교차했던 4번타자 이형종의 하루는 팀 패배와 함께 새드 엔딩으로 끝났다.(사진=이형종/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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