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스푸트니크V 백신 北에 공급 못했다..국경 여전히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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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자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북한에 공급했다는 보도를 일축했다.
9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주북 러시아 대사관은 북한 측의 국경 폐쇄로 스푸트니크 V 백신을 포함한 러시아제 의약품이 북한에 공급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러시아 언론은 스푸트니크 V 백신의 일부 분량이 북한으로 공급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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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러시아가 자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북한에 공급했다는 보도를 일축했다.
대사관 공보관은 “북한 국경은 여전히 폐쇄돼 있다”면서 “백신을 포함한 어떤 의약품의 북한 공급도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부 러시아 언론은 스푸트니크 V 백신의 일부 분량이 북한으로 공급됐다고 보도했다. 또 이는 북한 전문가들이 자체적으로 이 백신을 검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전한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북한에서 지난달 말까지 2만2389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지만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올해 북한은 매주 7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19∼25일에도 총 726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이 중 148명은 독감과 유사한 질환이나 중증 급성 호흡기 감염증을 앓는 환자였다.
북한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주요 장소에서 손소독제 사용과 발열 검사를 시행토록 하는 등 코로나19 방역 활동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지난해 2월부터 중국과 러시아로 연결되는 모든 국경을 완전히 봉쇄했다. 선수를 보호한다는 이유로 오는 7월 열리는 일본 도쿄올림픽에도 불참하겠다고 선언을 하기도 했다.
이재길 (zack021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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