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회장배] 장지오 vs 신주애, 여고부 챔피언은 누가 될까?

여고부 단식 결승에 오른 장지오와 신주애(사진/김도원 기자)

[양구=김도원 객원기자] 이서아(춘천스포츠클럽)와 이하음(부천G스포츠클럽), 장지오(경민비즈니스고)와 신주애(천안방송통신고)가 제51회 회장배전국여자테니스대회 중-고등부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4월 10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테니스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회장배 전국여자테니스대회 고등부 단식 준결승에서 신주애가 시드2번 정혜림(안동여고)을, 톱시드 장지오가 김은후(안동여고)를 각각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정상의 한 자리를 놓고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치게 됐다.

신주애는 정혜림을 만나 첫 세트를 6-4로 이기고 기선을 제압했으나 두 번째 세트에서 상대의 적극적인 공세에 말려 3-6으로 패해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가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전열을 가다듬은 신주애는 안정된 디펜스를 바탕으로 발이 무뎌진 정혜림을 공략해 6-2로 승리했다.

장지오는 톱시드라는 긴장감을 떨쳐 내지 못하고 김은후와 난타전을 펼치다 게임스코어 5-5에서 연속 두 게임을 따내 7-5로 첫 세트를 이겼으며, 두 번째 세트를 가볍게 6-3으로 마무리하고 결승에 올랐다.

중등부 준결승에서 이하음(부천G스포츠클럽)이 강력한 스트로크와 디펜스로 이지연(원주여중)을 가볍게 6-1 6-1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라 이서아(춘천스포츠클럽)와 우승문턱에서 만났다.

전날 시드2번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던 이서아는 역시 시드 선수인 황혜원(중앙여중 시드4번)을 6-3 6-2로 물리치는 선전을 펼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 복식 준결승에서 마민주-장아영(이상 강릉정보고)과 김수진-최지우(이상 강릉정보고)가 공주민-박서연(이상 남산고), 신주애-심혜원(이상 천안방송통신고)을 각각 물리치고 고등부 결승에 진출했다. 신주애는 단복식 결승에 올라 대회 2관왕 도전에 나섰다.

중등부 복식 결승은 박예은-안혜정(이상 복주여중)과 이은수-임사랑(이상 최주연 아카데미)이 진출해 정상 길목에서 만났다.

한편 제16대 한국여자테니스연맹 회장으로 취임한 김영자 회장(대한적십자사 중앙위원, 승산 나눔재단 이사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회장배 대회가 열리는 양구테니스파크를 방문해 임원과 선수들을 격려하고 각부 3위에 입상한 선수들에게 상장과 트로피를 수여하며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날 것을 당부했다.

김영자 회장은 “화창하고 아름다운 봄날 국토 정중앙 양구에서 회장배를 개최하여 주신 양구군 조인묵 군수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대회를 원만하게 운영하고 계신 연맹 임원들께도 고마움을 표한다”라며 “특히 대회에 참가한 초등 및 중고등학교 선수들의 활기찬 모습이 매우 보기 좋으며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더욱 기량을 연마해 우리나라  여자 테니스의 스타로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여중부 단식 결승에 오른 이서아 - 이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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