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투어] 2년 만에 돌아와도 여전한 서울의 '강풍', 대회 변수 될 듯

김지용 2021. 4. 1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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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돌아온 코리아투어 서울대회는 여전히 '강풍'이 변수가 될 것 같다.

10일 서울신문사 앞 특설코트에서 열리고 있는 KB국민은행 Liiv M 3x3 코리아투어 2021 1차 서울대회(이하 코리아투어)에 다시 한번 '강풍'이라는 변수가 등장했다.

2018년과 19년 2년 연속 코리아투어 서울대회가 개최됐던 서울신문사 앞 광장은 언제나 강풍이라는 변수가 선수들을 괴롭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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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김지용 기자] 2년 만에 돌아온 코리아투어 서울대회는 여전히 ‘강풍’이 변수가 될 것 같다.

10일 서울신문사 앞 특설코트에서 열리고 있는 KB국민은행 Liiv M 3x3 코리아투어 2021 1차 서울대회(이하 코리아투어)에 다시 한번 ‘강풍’이라는 변수가 등장했다. 어떤 팀이 영리하게 바람을 이용하느냐에 따라 각 팀들의 성적이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2018년과 19년 2년 연속 코리아투어 서울대회가 개최됐던 서울신문사 앞 광장은 언제나 강풍이라는 변수가 선수들을 괴롭혔다. 2019년 이곳에서 열린 3x3 국가대표 선발전에선 강풍이 불어 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친 하늘내린인제와 한솔레미콘(당시 BAAM) 선수들이 크게 고전했던 기억이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서울대회를 치르지 못하며 코리아투어가 2년 만에 돌아온 서울신문사 앞은 오후 2시가 넘어가며 다시 강풍이 불기 시작했다.

 

전날 대회 준비를 위해 현장을 찾았을 때도 오후 2시가 넘어가며 강풍이 불었는데 대회 첫날인 토요일 오후에도 특정 시간대를 지나자 여지없이 강풍이 불기 시작했다.  

날씨가 잠잠했던 오전 초, 중, 고등부의 경기가 끝난 뒤 오후에 시작된 남자 오픈부 일정에 맞춰 강풍이 불기 시작한 현장에선 선수들의 슛이 어이없게 에어볼이 되는 모습이 속출했다. 경기장 주변의 A보드와 본부석의 그늘막도 바람에 크게 흔들리거나 쓰러렸다. 강풍의 탓이었다.

야외에서 진행되는 코리아투어 특성상 바람으로 인한 변수는 일찌감치 거론된 적 있다. 바람이 불면 외곽슛을 주무기로 삼는 선수들이 가장 불리하다. 평소의 감으로 슛을 던져도 바람으로 인해 슛이 빗나갈 확률이 높아지는 것.

코리아투어 초창기만 해도 강풍이 부는 코트에 낯설어했던 선수들은 어느덧 연차가 쌓이며 예전만큼 강풍에 당황하는 모습은 아니었다.

 

하지만 경기 스타일은 크게 변할 수밖에 없다. 외곽에 의존하는 팀은 불리할 수밖에 없고, 장신 센터를 보유한 팀의 득점 확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강풍이 부는 와중에 경기를 치른 남자오픈부 선수들은 영리하게 골밑 득점에 치중하며 경기를 풀어가는 모습이었다. 잠시 뒤 4시40분부터 시작되는 여자오픈부와 코리아리그 역시 이와 같은 경기 스타일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날씨의 영향을 받는 3x3 특성상 강풍 역시 우승을 노리는 팀들이 넘어서야 할 장벽이다. 이제는 3x3에 많이 익숙해져 각자 날씨의 변수에 맞춰 경기를 치르고 있는 팀들 중 강풍의 변수를 뚫고 코리아투어 정상에 설 팀이 어디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_박상혁 기자

점프볼 / 김지용 기자 mcdash@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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