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6백 명대 확진.."추가 확산 우려 커져"

백순영 2021. 4. 1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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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소영 앵커

■ 출연 :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600명대 후반을 기록했습니다. 현재 상황, 3차 유행이 본격화했던지난해 12월 초와 유사한 모습을 보이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와 현재상황 짚어보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세요.

어제 하루 677명이 신규 확진으로 추가됐습니다. 나흘 연속 600명대를 넘어서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심각하다고 볼 수 있겠죠?

[백순영]

숫자로만 봐도 심각하죠. 2월, 3월에는 300~400명대로 두 달 넘게 유지하고 있었는데 지지난주부터 500명대 가까이 가더니 지난주에는 600명대 수준으로 보고 있으면서 우리가 700이라는 숫자도 한번 보기는 했습니다. 여러 가지 내용면으로 봐서도 감염재생산지수가 증가 추세에 있어서 1.07에서 1.11로 올라갔고요.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의 비중도 27.5%로 굉장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요. 더구나 지역사회 있어서 해외 변이주의 발생도 증가하는 상황이 분명하고 이것이 지금 밝혀지는 것은 아주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것이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확산을 예상할 수 있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변이주라는 것이 전파되게 되면 이 확산세를 우리는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빨리 막아야 되는 상황일 수가 있는데요. 꼭 나쁜 숫자만 있는 것은 아니고 긍정적인 숫자로는 위중증환자가 어제도 5명 줄어서 100명대로 계속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또 지금 확진자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어서 사망률이 줄어들기는 하지만 일단 사망자 수가 그다지 크지 않고 항상 한 자릿수로 계속 유지되고 있으면서 1.62%로 감소 추세에 있는 것은 굉장히 긍정적인 지표라고 볼 수는 있겠습니다.

[앵커]

변이바이러스, 지역사회 전파 그리고 또 여러 가지 지표를 가지고 좋지는 않은 상황이라는 이야기해 주셨는데요. 한 가지 특징이 수도권을 넘어서 지금 부산이나 경남 지역 같은 비수도권 지역으로 계속해서 확산이 되고 있습니다. 확산세가 왜 이렇게 계속 이어지는 겁니까?

[백순영]

부산, 경남뿐만 아니라 충청도 지방, 대전 지방에도 확산이 되고 있고 서울, 수도권이 거의 80%에 육박하는 70%대에 이른 것이 지금 비수도권이 30~40%로 넘어가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수도권의 인구밀집지역에서 전국적으로 퍼져나가는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은 맞죠. 부산 경남의 경우는 사실 좀 다른 부분이 있는 것이 러시아 선박으로부터의 감염이 작년에도 계속 이루어지고 있어서 전국에 GH형과 다른 GR형도 많이 있었습니다.

또 지역사회에 있어서 무증상 감염들 중에서는 변이주의 발견도 상당히 많이 있어서 이 확산 속도가 진주, 거제 등 여러 곳에서 아주 위험스러운 확산세를 보이고 있어서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우리가 좀 더 적극적으로 집단발생이 발생했을 때 변이주의 유무라든지 이런 모든 전파를 막기 위한 여러 가지 대비가 필요한 시기라고 보겠습니다.

[앵커]

또 한 가지 봐야 할 지표가 감염재생산지수거든요. 지금 1.11까지 올랐습니다. 아까 교수님께서도 말씀해 주셨는데 계속 이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잖아요. 이 부분도 심각한 상황인 거죠?

[백순영]

그렇죠.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은 1을 넘어가는 수가 점점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상승세라고 볼 수가 있는 것이죠. 그렇지만 우리가 지금 이 감소세를 꺾을 수 있는가 하는 것은 조금 의문스러워요. 결국은 6월의 1200만 명이라는 접종, 고위험군 65세 이상의 여러 연령층들을 다 접종하는 시기까지만 잘 버텨준다면 이것이 대성공이라고 볼 수 있는데 지금의 환자 수준에서 과연 1000명까지 늘어나면서 이 변이주의 확산을 막을 수 있는가. 이런 것이 관건으로 보이고요.

지금으로서는 최대한 우리가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하면서라도 또 어떤 때는 올릴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우리 국민들이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것과 특히 중요한 것은 5인 이상 금지를 지금 이 시기에 있어서는 아주 철저히 지킴으로 해서 가능한 한 이 확산 속도를 늦추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상황을 계속해서 심각해질 거라고 보는 우려의 시각도 있거든요. 예를 들면 1, 2주 안에 더블링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 3주 안에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00명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백순영]

1, 2주 안에 더블링이 된다는 의미는 우리가 지난 3차 유행에 있어서 1241명 수준을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이고요. 그것이 더블링이 계속된다면 2000명이 아니라 통제불가능한 수준까지 갈 수 있다는 것을 뜻하죠. 하지만 지금 가능성으로 봐서는 그렇게까지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이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도 여러 가지 역학조사라든지 의료체제는 감당할 수준은 분명히 맞습니다.

또 1000명이 약간 넘어간다 할지라도 우리 사회가 감당할 수준은 될 수 있는데 이것이 과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하면서 계속 유지할 수 있느냐 하는 부분은 좀 의문이 있을 수는 있죠. 이미 2.5단계 격상을 하지 않고 버텨보겠다는 생각이기는 한데 향후 1, 2주 안에 만약에 이런 더블링 같은 상황이 보인다면 2.5단계 격상으로서는 아마 역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경우에 있어서는 선제적인 개념이라고 하면 단기간이라 할지라도 3단계를 일단 먼저 한번 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으로 보이고 그렇게 함으로써 사실 기간을 줄임으로 해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 될 수가 있는데 우리 방역당국은 항상 뒷북을 치면서 박자가 늦어지고 있었거든요.

이번에는 다시는 그런 상황이 나오지 않아야 되겠지만 진짜로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면 선제적인 방역수칙 격상, 단기간의 처방이기는 하지만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일단은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핀셋방역에 집중하기로 했죠. 정부가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를 계속해서 나타내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 듣고 오시죠. 계속 얘기가 나온 게 3차 유행 초랑 비슷한 상황을 보이고 있다. 상황이 심각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거리두기 2단계 지역이 있지 않습니까?

수도권과 또 일부 부산 같은 지역에. 그 지역 같은 경우는 유흥시설에 대해서 집합금지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아무래도 이곳에서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해서 그런 것 같은데 효과가 있을까요?

[백순영]

지금 늘어나고 있는 상황 자체가 2월 15일날 완화를 하면서 비수도권인 경우, 부산도 비수도권이었기 때문에 1.5단계로 완화가 되면서 시간제한 같은 것들이 다 없어졌거든요. 그러면서 유흥업소들에서의 집단발생이 생기고 그 집단발생이 오래 가면서 지역사회에 전파가 되면서 N차 감염이 진행되면서 전체적으로 많아진 것이 아주 특징이었고요.

서울 수도권의 경우에 있어서도 서울은 10시까지로 분명히 유흥시설들이 영업시간 제한이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조치를 잘 지키지 않는 업소들이 많아지면서 집단발생이 일어나면서 전국적으로 지금 확산 추세에 있었습니다.

결국은 지금 이 상황에서 유흥시설을 영업금지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보이고요. 다만 지자체별로 방역수칙을 잘 지킨다면 10시까지 영업을 할 수 있게 하는 권한은 부여했지만 당분간은 영업을 하지 않고 지내는 것이 좋은 방역효과라고 볼 수 있겠고 결국은 지금 이 단계에서라도 이 수칙들을 잘 지킴으로 해서 관리를 하겠다는 방역당국의 정책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아무래도 조치를 내리는 것만큼 또 중요한 게 지키는 것 그리고 또 지자체에서 단속을 확실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 이런 말씀해 주셨습니다. 또 한 가지가 있죠. 수도권에서는 유증상자에 대해서 의무적으로 검사를 받게 했는데요. 이건 어떤 효과가 있는 겁니까?

[백순영]

수도권의 경우 환자가 의사나 약사한테 갔을 때 만약에 증상이 있다면 48시간 이내에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는 행정명령인데요. 어느 정도 효과는 있겠죠. 의사선생님이 생각하시기에 증상만을 보고서는 진단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진단검사를 받기를 권하는 것인데 실제로는 상당히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효과는. 지금 모든 보건소들에서 무료로 진단검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증상의 유무와 상관없이 본인의 기분이 나쁘다든가 권태감이 난다든가 하는 전혀 증상과 상관없는 상황이라 할지라도 일단 의심이 되면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아야 되는 시기라고 볼 수 있고요.

사실 서울, 수도권에 있어서의 임시 선별진단검사소에도 100명 이상씩 환자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봐서 우리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진단검사 받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고 봅니다.

[앵커]

이번에는 또 최근에 논란이 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해서 혈전 발생 논란이 이어지고 있죠. 일단 유럽의약품청이 이 사이에 관련성이 있을 가능성 적지만 있다고 시사를 했고요.

10여 개국이 이것에 따라서 접종 연령대를 제한하거나 잠정 보류한 상태거든요. 이 혈전 가능성 얼마나 있다고 보십니까?

[백순영]

지금 말씀하신 혈전이라고 그렇게 얘기하면 우리 국민들이 굉장히 공포심을 느낄 수밖에 없는데요. 일반적인 혈전을 증가시키지는 않습니다. 아주 희귀한 혈전 증상. 즉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혈전증이 있을 수 있는데요. 이것도 지금 가능성에 불과한 것이 일반적으로 자연발생으로는 100만 명의 1명 정도가 유럽에서 나타나는데 지금 100만 명에 5명 정도, 20만~30만 정도에 1명 정도가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연관이 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정도입니다.

아직도 그 인과관계에 대해서는 확실하지가 않고요. 어떤 사람이 걸릴 위험성이 더 높은지에 대해서도 잘 알 수가 없습니다. 다만 60세 이하의 젊은층이나 중년층의 여자들한테 좀 많다는 것. 하지만 이 혈전증이 남자가 없는 것도 아니고요. 연령도 상당히 20세부터 63세까지 넓게 퍼져 있어서 아직까지 그 원인은 다 알 수 없습니다마는 실제로 부작용이라는 것은 3일부터 16일 사이에 증상들이 나타나면서 실제로 진단을 받게 되면 그 전조증상들이 있기 때문에 전조증상과 진단을 잘 받는다면 사실은 치료가 가능하고 예후는 나쁘지 않습니다마는 늦게 발견한다든지 하면 사망할 수도 있는 상황이 될 수가 있어서 불안하기는 한 상황이지만 그 빈도로 보면 굉장히 낮은 빈도고 사실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아나필락시스만 하더라도 10만 명에 1명 정도 수준이기 때문에 그것보다도 더 희귀한 증상이기는 하지만 아나필락시스 쇼크 같은 경우는 15분~30분 대기하면 바로 발견할 수가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이 혈전증인 경우에 있어서는 아주 희귀하지만 본인이 자각해서 증상을 자각하고 병원에 가야 된다는 분이 있고 병원에 갔을 때도 의사선생님이 정확한 진단과 정확한 치료가 필요한 부분이 지금으로서는 위험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죠.

[앵커]

관련 가능성이 아주 적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우려가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 국내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일부는 접종을 잠정 보류하고 있습니다.

내일이면 접종 재개 여부를 발표하기로 했는데요. 이제 나오는 이야기가 일부 연령대에서만 제한을 하고 접종을 다시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가야 한다고 보십니까?

[백순영]

제 생각에는 일부 연령대를 제한한다기보다는 일부 연령대에 있어서는 본인의 의사에 의해서 접종을 뒤로 미룰 수 있도록. 즉 6월 이후가 되면서 아스트라제네카가 아닌 다른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선택권을 줄 수 있는 이 정도가 맞을 것으로 보이고요.

그것을 원하는 사람들은 다 맞을 수 있는 것이 이 부작용 사례라는 것이 전조증상이 있기 때문에 본인이 주의하기만 하면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부작용일 수 있어서 아마 60세 이하도 지금은 다시 접종을 재개하는 방침은 정해진 것으로 보이고요. 거기에 어떤 인디케이션, 즉 어떤 주의사항을 집어넣느냐. 또 우리 국민들한테 그 부작용 사례에 대해서 전조증상을 얼마나 잘 설명할 수 있느냐. 또 그런 비슷한 환자가 의심사례가 나왔을 때 얼마나 신속하고 명확하게 이것을 잘 밝혀줄 수 있느냐 하는 이런 부분들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보고요. 이런 것들을 잘해야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신뢰성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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