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평균 확진자 579명에 감염재생산지수 1.12..'시작된 4차 유행'

함정선 2021. 4. 1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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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12까지 치솟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주간 평균 확진자수도 570명대까지 늘어났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0을 넘을 경우 확산세가 지속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으로, 이 때문에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앞으로 2~4주간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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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 평균 확진자 579.3명까지 치솟아
수도권 주 평균 확진자도 375.4명
감염재생산지수 1.12로 전주 1.07 비해 증가세
학교, 어린이집, 교회 등 곳곳서 집단감염 나타나
코로나19 관련 지표 악화에 확산세 지속 전망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12까지 치솟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주간 평균 확진자수도 570명대까지 늘어났다.

뿐만 아니라 노래방과 사우나, 교회와 학교, 어린이집, 노인주간보호센터 등 다양한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다.

그간 세 차례의 유행을 되짚어 볼 때 여러 시설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집단감염이 지역사회로 퍼져 나갔던 것을 고려하면 여파가 지속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4일부터 10일까지 주간 평균 확진자수는 579.3명으로 집계됐다. 나흘간 확진자가 600명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수도권의 주간 평균 확진자 수도 375.4명으로 추세를 이어갈 경우 400명을 넘을 가능성도 크다.

비수도권의 확산세도 이어지며 경남권과 경북권, 호남권, 충청권 등의 주간 평균 확진자도 이미 거리두기 1.5단계를 넘어섰다.

이와 함께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확산세를 가늠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인 감염재생산지수는 1.12로 지난주 대비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감염재생산지수는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감염시킬 수 있는 환자 수를 일컫는다.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는 1.07이었으며, 지난해 12월 중순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찍었던 당시 이후 처음으로 전국 모든 권역에서 1.0을 넘어서기도 했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0을 넘을 경우 확산세가 지속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으로, 이 때문에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앞으로 2~4주간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3차 대유행 당시 감염재생산지수가 1.0을 넘어서고 증가세를 나타내며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는 등 유행이 정점을 찍었고, 감염재생산지수가 감소하고 1.0 미만으로 떨어진 뒤에야 유행이 잦아들었다.

다만, 문제는 강력한 거리두기로 유행을 잠재웠던 3차 대유행때와 달리 거리두기를 현재의 수준으로 3주간 더 지속한다는 점이다. 당국은 11일 종료되는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거리두기를 3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수도권과 부산 등 일부지역의 유흥시설 등 고위험 시설에 대한 운영제한 등만 강화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 그동안 생계의 어려움을 호소해왔던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강한 제한을 이어가기가 부담스러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3차 대유행 당시 확보한 중환자병상 등 의료대응 체계가 여유가 있다는 점도 단계 격상 대신 일부 수칙 강화 전략을 택한 것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당국은 확진자가 증가 추이를 보일 경우 현재 다중이용시설에 적용하고 있는 밤 10시 운영제한 시간을 밤 9시로 강화하는 방안을 도입하겠다는 조건을 걸었다.

함정선 (min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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