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임종석 울산 선거개입 무혐의? 꼬리자르기 용납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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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해온 검찰이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기소하는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한 것을 두고 "꼬리자르기로 끝내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제가 피해자로서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을 때, 송철호 당시 변호사와 임종석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 청와대에서 만났고, 임 실장이 울산시장선거에 개입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물증이 있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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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해온 검찰이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기소하는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한 것을 두고 “꼬리자르기로 끝내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제가 피해자로서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을 때, 송철호 당시 변호사와 임종석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 청와대에서 만났고, 임 실장이 울산시장선거에 개입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물증이 있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꼬리자르기 한다고 몸통을 숨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눈 가리고 아웅’라는 꼴이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고 가려지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끝까지 진실을 밝힐 것이다. 가증스럽게도 사리사욕을 위해 공권력을 남용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짓밟고 선거를 농락한 무리의 수괴에 대한 처벌이 유야무야 되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검찰은 청와대가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30년 지기 송철호 울산시장 당선을 위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를 벌여왔다.
검찰은 당시 송철호 후보가 이진석 청와대 사회비서관을 만나 경쟁 상대였던 김기현 시장의 핵심공약인 사업재해 모병원 설립 발표를 미뤄달라 부탁했으며, 이 비서관은 발표 시점을 미루는 데 개입한 것으로 보고 지난 9일 그를 불구속 기소했다.
다만 청와대 윗선으로 의심받았던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조국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 이광철 대통령민정비서관(전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 등에 대해서는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무혐의로 종결했다.
이재길 (zack021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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