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포수, 다른 팀, 그리고 2연속 노히트노런..ML 새 역사

이사부 2021. 4. 1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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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머스그로브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 사상 처음으로 노히트노런을 기록할 때 홈플레이트 뒤에서 공을 받아준 빅터 카라티니.

그 이후 메이저리그 첫 노히트노런은 머스그로브가 달성했고, 역시 홈플레이트에는 카라티니가 있었다.

머스그로브는 "카라티니의 타자들에 대한 감각은 정말 인상적이다. 마치 과학자처럼 타자들이 어떻게 나올지를 다 계산해 놓고 있었다. 덕분에 노히트노런을 쉽게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칭찬으로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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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0일(한국시간)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와의 경기에서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조 머스그로브에 안겨 기쁨을 나누고 있는 포수 빅터 카라티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LA, 이사부 통신원] 조 머스그로브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 사상 처음으로 노히트노런을 기록할 때 홈플레이트 뒤에서 공을 받아준 빅터 카라티니. 

10일(한국시간)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벌어진 텍사스와의 경기 9회 말 2아웃에서 유격수 앞으로 날아가는 타구를 김하성이 잡아 정확하게 1루로 송구하는 모습을 바라보던 카라티니는 머스그러브 못지 않게 기뻐하며 그에게로 달려가 힘껏 껴안았다.

머스그로브의 대기록에 가려 크게 빛을 보진 못했지만 카라티니도 이날 메이저리그에서 의미있는 기록을 하나 세웠다. 팀을 바꿔 메이저리그에서 연달아 노히트노런을 받아낸 메이저리그 첫 번째 선수로 기록된 것.

작년 9월 14일 카라티니는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고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알렉 밀스가 노히트노런을 기록할 때 포수였다. 그 이후 메이저리그 첫 노히트노런은 머스그로브가 달성했고, 역시 홈플레이트에는 카라티니가 있었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최근의 노히트노런 기록 2개를 모두 카라티니가 받아낸 셈이다.

지금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연달아 한 포수가 노히트노런 투수의 공을 받은 적은 10차례 있지만 모두 같은 팀에서였다. 팀을 바꿔 연달아 노히트노런을 받아낸 선수는 카라티니가 처음이라는 이야기다. 

머스그로브는 "카라티니의 타자들에 대한 감각은 정말 인상적이다. 마치 과학자처럼 타자들이 어떻게 나올지를 다 계산해 놓고 있었다. 덕분에 노히트노런을 쉽게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칭찬으로 대신했다.

제이스 팅글러 감독도 "머스그로브의 노히터 게임 달성에는 가장 최근에 노히터 게임 포수를 맡았던 카라티니의 도움도 있었다"고 인정했다.

카라티니는 지난 겨울 시카고 컵스에서 다르빗슈 유와 함께 샌디에이고로 이적했다. 다르빗슈의 전담 포수로 함께 팀을 옮겼다. 샌디에이고가 다르빗슈에게 이적을 제안했을 때 다르빗슈가 내건 유일한 조건이 바로 카라티니와 함께 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카라티니는 샌디에이고로 이적 후 5게임에 선발로 나서 안방을 지키면서 16타수 5안타(1홈런) 7타점 6삼진 타율 0.313을 기록하고 있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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