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셀프 젤 네일 시장 키워드 '굽지 않는 젤 네일', '패셔너블'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얼굴 메이크업을 하는 비율은 감소하고, 셀프 네일 아트를 집에서 즐기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네일샵에 방문해 아티스트와 마주하는 걱정과 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이면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개성 넘치는 네일 아트를 연출하고자 하는 소비자가 증가한 것이다.

특히 셀프 네일 시장은 급격하게 변화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먼저 1세대 셀프 젤네일은 데싱디바 등 부착형 제품이 주를 이루었다. 데싱디바는 기존의 손톱처럼 딱딱한 네일에 접착제가 도포되어 있어 손톱에 부착한 뒤, 자신의 손톱 모양에 따라 잘라내서 사용하는 형태였다.

이후 개선된 2~3세대 네일로 오호라 등이 등장했다. 2세대인 오호라는 기존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말랑한 젤 네일 스티커를 손톱에 붙인 후 잘라내어 직접 굳혀서 사용했으며, 3세대에서는 '반경화 젤 네일 스티커'를 네일샵에서 사용하는 액체형 타입의 젤네일 폴리시를 필름에 바른 뒤 50~60% 정도로만 굳혀서 말랑말랑한 스티커 타입으로 구현해냈다.

하지만 1-3세대의 방법은 간편하지만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1세대의 경우 손톱과 접착제 사이에 머리카락이나 먼지와 사용하는데 번거로움이 지적됐으며, 2, 3세대는 네일 스티커를 부착한 후 2차 경화 작업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손톱에 손상은 물론 기계가 있어야만 진행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시장에서도 여전히 낮은 내구성과 답답한 사용감과 구워야 하는 번거로운 사용 방법이 셀프 젤 네일 시장의 고질병으로 지적이 되며 소비자들은 여전히 어딘가 부족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네일 샵과 같은 젤 네일 퀄리티에 셀프로 사용할 때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없는 네일을 많은 소비자들이 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최근에는 업그레이드된 4세대 셀프 네일이 등장해 시장에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기존의 반경화 젤 네일의 한계점을 극복한 '완전 경화 젤 네일' 제품으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사용하면서 다양한 디자인을 접목시켜 트렌디한 모습까지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4세대 젤 네일은 완전 경화임에도 불구하고 스티커의 가장 자리는 비교적 얇으면서 중앙으로 갈수록 볼록하고 예쁘게 솟아올라 자연스러운 볼륨 핏을 선사하며, 사이에 머리카락이나 먼지가 끼지 않도록 높은 밀착력을 자랑해 소비자의 관심도 높은 편이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세포라 독점 네일 브랜드 '미스터바우어'가 4세대 셀프 네일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며 기술력과 디자인에 차별화를 두어 새로운 시장의 변화를 야기하고 있다. 딱딱하지 않고 말랑한 텍스처에 볼륨감은 살린 모양, 유치하지 않으면서도 2535 여성들이 가진 패셔너블하고 감각적인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디자인을 접목시켰다.

미스터바우어 관계자는 "셀프 젤 네일 시장은 늘 변화와 성장을 거듭하면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발전하고 있다"며 "실제 샵을 방문하는 것처럼 편리한 사용감과 밀착력, 뛰어난 디자인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그대로 반영하여 4세대 네일 시장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강섭 기자 bill198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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