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딸 노소영 "아버지 한고비 넘겨.. 우셔도 소리 안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노태우(89) 전 대통령이 호흡곤란을 겪어 119 구급대가 긴급 출동한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노 전 대통령의 장녀인 노소영(60)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호흡 보조장치에 문제가 생겼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머니가 곁을 죽 지키셨다. 어머니의 영혼과 몸이 나달나달해지도록 아버지를 섬기셨다"며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옥숙 여사가 매일 병간호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 관장은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버지의 인내심’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노 관장은 “(아버지의 병명이) 소뇌 위축증이란 희귀병인데 대뇌는 지장이 없어서 의식과 사고는 있다”며 “때로는 눈짓으로 의사 표현을 하시기도 하는데, 정말 하고픈 말이 있을 때 소통이 잘 되지 않으면 온 얼굴이 무너지며 울상이 되신다. 아버지가 우는 모습이다. 소리가 나지 않는다”고 적었다. 이어 “어머니가 곁을 죽 지키셨다. 어머니의 영혼과 몸이 나달나달해지도록 아버지를 섬기셨다”며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옥숙 여사가 매일 병간호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했다.
그는 “어제 또 한 고비를 넘겼다”며 “지상에서 아버지께 허락된 시간이 앞으로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 없지만 아버지는 나에게 확실한 교훈을 주셨다. 인내심이다. 초인적인 인내심으로 버티고 계신 아버지를 뵈면, 이 세상 어떤 문제도 못 참을 게 없었다”고 했다.
앞서 서울 서대문소방서는 전날 오후 6시38분쯤 노 전 대통령이 호흡곤란을 겪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해 출동했다. 신고 직후 노 전 대통령의 상태가 호전됨에 따라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별도의 응급조치나 병원 이송조치를 하지 않고 되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호중이 형! 합의금 건네고 처벌받았으면 끝났을 일… 형이 일 더 키웠다"
- 부모 도박 빚 갚으려고 배우 딸이 누드화보…주말극 ‘미녀와 순정남’ 막장 소재 논란
- 광주서 나체로 자전거 타던 유학생, 숨진 채 발견
- 팬 돈까지 뜯어 17억 사기…30대 유명 가수, 결국 징역형
- 구혜선, 이혼 후 재산 탕진→주차장 노숙…“주거지 없다”
- 생방 도중 “이재명 대통령이”…곧바로 수습하며 한 말
- 유영재, 입장 삭제 ‘줄행랑’…“처형에 몹쓸짓, 부부끼리도 안 될 수준”
- 반지하서 샤워하던 여성, 창문 보고 화들짝…“3번이나 훔쳐봤다”
- "발가락 휜 여자, 매력 떨어져“ 40대男…서장훈 “누굴 깔 만한 외모는 아냐” 지적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