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자이언 37득점 폭발' 뉴올리언스, 동부 2위 필라델피아 제압

[점프볼=김동현 인터넷기자] 윌리엄슨의 활약을 앞세운 뉴올리언스가 필라델피아를 제압했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스 스무디킹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리그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경기에서 101-94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뉴올리언스는 필라델피아와 맞대결 4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뉴올리언스는 자이언 윌리엄슨이 37득점 15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필라델피아는 조엘 엠비드(14득점 9리바운드)와 벤 시몬스(10득점) 원투펀치가 부진했다. 토바이어스 해리스가 23득점으로 분전했다. 세스 커리의 무득점(FG 0/7) 부진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1쿼터는 양팀 모두 야투 난조에 빠지며 진흙탕 싸움이 펼쳐졌다. 뉴올리언스는 윌리엄슨이 장기인 골밑 공격을 살려 득점을 적립했다. 팁인 덩크로 첫 득점을 기록한 윌리엄슨은 레이업으로 연속 득점을 올렸다. 필라델피아는 해리스와 대니 그린의 3점슛으로 경기를 시작해, 엠비드의 연속 득점으로 먼저 앞서나갔다. 

 

하나 뉴올리언스는 윌리엄슨, 제임스 존슨, 윌리 헤르난고메즈, 잭슨 헤이즈로 구성된 빅4 라인업을 들고 나와 필라델피아의 골밑을 공략했다. 그 결과 18-12로 리바운드 경합을 비롯한 높이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뉴올리언스가 23-22로 근소하게 앞서나갔다.

2쿼터에도 뉴올리언스는 높이를 무기로 들고나왔다. 헤이즈의 덩크에 이어 헤르난고메즈의 속공 골밑슛, 그리고 헤이즈의 앤드원 득점이 또 한번 터지며면서 앞서나갔다. 필라델피아는 특유의 끈끈한 수비에 이은 속공으로 점수를 만들었다. 동점을 만드는 마이크 스캇의 3점슛에 이어 셰이크 밀튼, 마티스 타이불이 점퍼와 레이업으로 득점을 올렸고, 퍼칸 코크마즈까지 3점슛으로 득점에 가세하며 리드를 가져왔다(36-34). 

 

그 후 제임스 존슨과 코크마즈가 3점슛 한 방씩 주고받으며 균형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경합 속에서 쿼터 막판 시몬스와 해리스의 득점으로 필라델피아가 앞서가나 싶었지만, 잠잠하던 잉그램의 3점슛과 윌리엄슨의 레이업으로 뉴올리언스가 동점을 만들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 들어서야 흐름이 뉴올리언스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시몬스의 컷인 득점과 해리스의 자유투로 필라델피아가 3쿼터를 쥐고 시작했지만, 뉴올리언스도 윌리엄슨이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바로 반격했다. 이어 에릭 블레드소와 브랜든 잉그램이 3점슛과, 덩크를 동반한 윌리엄슨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벌려나갔다. 스티븐 아담스도 덩크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쿼터 막판에는 풀업 점퍼를 포함해 잉그램이 연속 6득점을 기록하며 뉴올리언스가 76-68까지 리드를 벌렸다.

그리고 4쿼터에 본격적으로 윌리엄슨의 폭격이 쏟아졌다. 윌리엄슨은 레이업으로 4쿼터 팀의 첫 득점을 올리고, 잇달아 앨리웁 덩크와 돌파 레이업 등 득점쇼를 펼쳤다. 한때 15점차까지 벌어졌지만, 필라델피아도 코르크마즈의 백투백 3점슛으로 4쿼터를 시작해, 드와이트 하워드의 앨리웁 덩크 등 벤치 멤버들의 활약으로 추격을 이어갔다.

 

뒤이어 벤치에서 돌아온 해리스와 그린이 3점슛으로 한때 6점차까지 따라붙는데 성공했지만, 윌리엄슨이 곧바로 연속 득점으로 필라델피아의 추격 의지를 잘라냈다. 타이리스 맥시가 덩크로 마지막 득점을 만들어봤지만, 이미 크게 점수를 벌린 뉴올리언스가 101-94로 승리를 챙겼다.

필라델피아는 11일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와, 뉴올리언스는 12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경기를 갖는다.

#사진 _ AP/연합뉴스

점프볼/김동현 인터넷기자 don826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