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투어] 초등부 '스플래쉬 브라더스' 김동휘, 권내원..믿기 힘든 21-0 승리 합작

김지용 2021. 4. 10. 12: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정도면 초등부 '스플래쉬 브라더스'라고 불러도 무방할 것 같다.

10일 서울신문사 앞 특설코트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3x3 코리아투어 2021 1차 서울대회(이하 코리아투어) 초등부 예선에서 단 3명만 출전한 Team W가 압도적인 기량을 앞세워 PEC를 경기 종료 1분17초 전 21-0으로 완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좌측 김동휘, 우측 권내원
[점프볼=서울/김지용 기자] 이 정도면 초등부 ‘스플래쉬 브라더스’라고 불러도 무방할 것 같다. 초등부 3x3 무대에 괴물 듀오가 나타났다,

10일 서울신문사 앞 특설코트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3x3 코리아투어 2021 1차 서울대회(이하 코리아투어) 초등부 예선에서 단 3명만 출전한 Team W가 압도적인 기량을 앞세워 PEC를 경기 종료 1분17초 전 21-0으로 완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Team W의 믿기 힘든 경기력에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 모두 혀를 내둘렀다.

아무리 초등부 경기라고 해도 21-0의 퍼펙트 승리는 힘든 것이 3x3다. 더구나 교체 선수 없이 단 3명의 선수만 나선 경기에서 상대에게 단 1점도 내주지 않고 승리를 거둔 Team W에게 관심이 쏠리는 일은 당연했다.

권내원(삼릉초6), 김동휘(삼릉초6), 안용준(답십리초6)으로 구성된 Team W는 예선 첫 경기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결이 다르다’는 느낌을 강하게 줬다.

권내원, 김동휘가 압도적이었다. 두 선수는 다른 초등부 선수들과 달리 ‘엘리트 선수가 아닐까’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세련되게 농구를 했다. 내, 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올리며 상대 선수들에게 멘붕을 선사했고, 경기 중반 15-0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장내를 술렁이게 했다.

예사롭지 않은 기술과 슈팅 능력에 매료된 관계자들은 권내원과 김동휘의 플레이를 계속해서 관심을 가졌고, Team W는 경기 종료 1분17초 전 21-0으로 퍼펙트 승리를 거두며 놀라움에 방점을 찍었다.

관계자들이 ‘쟤네 누구야’라고 의문을 갖고 있던 가운데 경기를 마친 두 선수는 해맑은 표정으로 인터뷰에 나섰다.

권내원의 친형 추천으로 코리아투어에 출전했다는 Team W의 김동휘는 “원래 팀명은 Team win인데 이름이 너무 긴 것 같아서 Team W로 줄여서 출전했다. Team W는 내원이랑 제가 만든 동호회 팀이다. 원래는 저희 둘을 포함해 4명이 있었는데 2명은 이번에 같이 할 수 없어서 용준이랑 같이 나오게 됐다”며 자신들의 정체에 대해 밝혔다.

현재 어느 엘리트 팀에도 소속되지 않고, 강남 SK에서 클럽 농구를 하며 농구를 배우고 있다는 두 선수는 얼마 전 양구에서 끝난 2020-2021 KBL 유소년 주말리그 A권역 U11부에서 SK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이제 농구를 배운지 1년 반에서 2년 반이 됐다는 김동휘와 권내원은 “둘이 1주일에 8번은 농구를 하고 있다. 농구교실에서 4번, 개인 레슨 2번, 둘이 밖에서 재미로 2번 이렇게 농구를 하고 있다. 예전에는 엘리트 선수들이랑도 경기를 많이했는데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둘이 하던가 농구교실에서 연습만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낙 눈에 띄는 실력을 보여준 두 선수이기에 중학생이 되는 내년에 엘리트 선수로의 제의는 없냐고 물었다.

김동휘와 권내원은 “아직 잘 모르겠다. 우리 둘 다 농구선수의 꿈이 있어 제의가 오면 엘리트 선수로도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 워낙 농구를 좋아하기 때문에 어디서 농구를 하던 재미있게 열심히 하고 싶다”며 본인들 역시 농구선수의 꿈을 꾸고 있다고 전했다.

3x3가 워낙 힘들어 3명이 교체 선수 없이 경기를 한 것이 힘들지 않냐고 묻자 “전혀 안 힘들다. 재미있었다. 21-0이라는 기록을 내서 신기하다(웃음). 첫 경기부터 좋은 기록을 낸 만큼 우승을 목표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_박상혁 기자
점프볼 / 김지용 기자 mcdash@nate.com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