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최고위원, 중앙위 말고 전당대회서 선출해야"

정윤미 기자 2021. 4. 1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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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최고위원을 중앙위(중앙위원회)에서 선출하지 말고 전당대회에서 선출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관련한 논의가 중앙위 선출로 기울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 규정은 전체 최고위원 중 일부가 궐위된 때를 전제로 투입자원 대비 효용을 고려하여 예외적 선택을 허락한 것으로 이번과 같은 쇄신 지도부 선출을 위한 보궐선거에는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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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원 과다 대표 문제 조정 안되면, 당원 의사 제대로 반영되지 않을 것"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3.24/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최고위원을 중앙위(중앙위원회)에서 선출하지 말고 전당대회에서 선출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관련한 논의가 중앙위 선출로 기울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 규정은 전체 최고위원 중 일부가 궐위된 때를 전제로 투입자원 대비 효용을 고려하여 예외적 선택을 허락한 것으로 이번과 같은 쇄신 지도부 선출을 위한 보궐선거에는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이같이 말했다.

해당 규정은 당헌 25조3항2호로 선출직 최고위원이 궐위된 때에 궐위된 날로부터 2개월 이내에 중앙위원회에서 후임자를 선출할 수 있다고 적시돼 있다.

그러면서 "비상적 상황의 비상적 권한일수록 당원으로부터 위임받는 것이 향후 혁신을 추진함에 있어서도 권위와 동력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는 당대표와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당을 점검하고 쇄신하는 논의의 집합체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당대표 후보 각자가 가지는 성찰과 비전만이 아니라, 시민의 목소리와 당원들을 의견을 모아 듣고 길을 제시하는 틀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Δ당 진로 관련 논의 위해 당원과 시민 의견 청취 공간 마련 Δ전당대회서 대의원 과다 대표 문제 시정 Δ전당대회 비용 절약 위해 문자 발송 관련 선거운동 방식 조정 등을 제안했다.

특히 대의원 과다 대표 문제 경우 박 의원은 지난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후보로 활동하며 한 차례 지적한 바 있다. 관련해 그는 "이전 전당대회 때 이미 주장한 바 있지만, 우리 당의 당원 수가 늘어나면서 현재 대의원이 행사하는 한 표는 권리당원의 표에 비해 너무 높게 평가된다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당대회에서조차 이 불균형이 조정되지 않는다면, 혁신지도부 구성과정에 자칫 당원들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당 지도부 구성을 위한 투표는 대의원 45%, 권리당원 40%를 반영한다. 대의원 1명과 권리당원 1명의 투표 가치는 1:60에 이른다.

관련해 같은 당 김용민 의원 역시 "당초 설계 당시 1:20 이었고 그때 당시에도 대의원의 과다대표부분에 대하여 문제제기가 없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후 권리당원이 늘어나면서 현재와 같은 상황이 되기까지 단 한번의 조정도 없었다"며 "게다가 설계 당시와 달리 전당원이 투표가능한 플랫폼 구축이라는 혁신적 변화가 제도로 마련되었음에도 이를 활용하기 위한 제도도입이나 지도부 선출 주체 비율 조정등의 내용은 당혁신안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당대회에서조차 표의 가치 비율이 조정되지 않는다면, 혁신지도부 구성과정은 지역위원장들 중심의 논의구조에 치중될 수밖에 없다"며 같은 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아울러 "저는 당대표와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는 과정이 국민과 당원의 목소리를 듣고 반영하는 중요한 과정이라 생각한다"며 "민주당 의원들만 모여 고민해서는 문제의 본질을 찾아내기 어려울 것"이라며 "열린 혁신"을 위해 박 의원과 동일한 내용의 3가지 제안을 공개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국가정보원 전부개정 법률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2020.12.1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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