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계'의 반성.."오만함의 결과" "완전히 바꾸라는 명령"

송주용 2021. 4. 10. 11: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7 재보궐선거가 여권의 참패로 끝나면서 더불어민주당 내 '이재명계'의 목소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친문 세력을 중심으로 운영됐던 민주당이 국민의 심판을 받은 만큼, 변화와 쇄신을 요구하는 '이재명계'가 본격적인 결집에 나설 것으로 예측되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준엄한 결과 싶이 새기겠다"
정성호 "오만한 행태 거듭한 결과"
김병욱 "완전히 바꾸라는 명령"
임종성 "오만하면 심판 대상 된다"
이규민 "부동산 정책 실패 돌아봐야"
4·7 재보궐선거가 여권의 참패로 끝나면서, 더불어민주당 내 '이재명계' 의원들의 목소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4·7 재보궐선거가 여권의 참패로 끝나면서 더불어민주당 내 '이재명계'의 목소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친문 세력을 중심으로 운영됐던 민주당이 국민의 심판을 받은 만큼, 변화와 쇄신을 요구하는 '이재명계'가 본격적인 결집에 나설 것으로 예측되서다.

우선 '이재명계' 의원들은 '반성과 성찰'을 강조하며 몸을 바짝 낮췄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민심과 동떨어졌고 오만했다'고 자성하며 부동산 정책 등 핵심정책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도 언급됐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번 선거에 대해 "준엄한 결과를 마음 깊이 새기겠다. 당의 일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께 더 가까이 다가가고, 더 절박하게 아픔을 나누고, 문제 해결을 위해 더 치열하게 성찰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막상 성적표를 받아 보니 참담하고 부끄럽다. 그동안 민생을 제대로 챙기지 않고 오만한 행태를 거듭해 온 당연한 결과"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경고가 아니라 엄중한 심판이고 총체적 불신임이다. 저부터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반성한다"며 "당의 중진으로 민심과 동떨어지게 가는 당에 대하여 쓴소리 한마디 제대로 못한 잘못이 크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김병욱 의원은 "동정점수도 없어보인다. 완전히 바꾸라는 명령"이라고 말했다.

임종성 의원은 부동산 정책 등 정권의 핵심 정책 노선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국민의 요구를 거스르며 정책을 잘못하거나, 오만하면 언제든 심판의 대상이 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인식했다"며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자성했다.

이어 "부동산 정책을 비롯해 각종 개혁정책을 조정해야 할지, 아니면 계속 가야 할지, 이번 선거 결과가 보여준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 먼저 헤아려야 할 듯 하다"고 평가했다.

이규민 의원은 "이번 선거는 부동산 정책의 실패에 대한 질책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부와 민주당이 가장 기본적인 주거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정부가 외치는 4차산업혁명, 그린뉴딜이 서민들에게는 남의 나라 일로 들릴지도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개혁의지와 속도가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부동산 정책 실패를 냉정히 돌아보고, 부동산 문제 해결에 정권의 사활을 걸어야겠다"고 강조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