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값 14700원 동전으로 가져가!" 갑질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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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주문 후 음식·배달비를 동전으로 결제하는 황당 고객의 갑질에 당했다는 배달 기사의 하소연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배달업자들이 이용하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음식값과 배달비를 수백개 동전으로 정산 받았다는 배달 기사 A씨의 사연이 화제다.
음식값이나 배달비를 동전으로 건넨 고객 때문에 황당했다는 배달 기사는 A씨 뿐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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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동전 갑질 아닌가요?”
배달 주문 후 음식·배달비를 동전으로 결제하는 황당 고객의 갑질에 당했다는 배달 기사의 하소연이 이어지고 있다. 동전으로는 받을 수 없다고 항의해도 ‘돈이 같은 돈이지 무슨 문제냐’며 막무가내로 나오는 고객도 있다고 한다. 급히 다음 배달 장소로 이동해야 하는 처지를 이용해, 냈어야 하는 돈보다 적게 낸 사연도 알려졌다.
최근 배달업자들이 이용하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음식값과 배달비를 수백개 동전으로 정산 받았다는 배달 기사 A씨의 사연이 화제다. A씨는 지퍼백에 만원짜리 지폐 몇 장과 10원, 50원짜리 동전 수백개가 들어있는, 고객으로부터 받은 지퍼백 사진을 올렸다.
심지어 금액도 맞지 않았다. 글쓴이“100원 테러는 들어봤는데 (10원짜리 테러는 처음 당했다)”며 “처음에는 딱 맞다 싶었는데 몇 번 확인해보니 50원이 부족했다”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또 다른 배달기사가 “음식 주지 마시고, 앞에 앉아서 천천히 하나 하나 다 세어보고 오지 그랬냐”고 댓글을 남기자, 글쓴이는 “돈을 벌어야 하니, 다른 콜을 수행하러 가야 했다”고 답했다.
음식값이나 배달비를 동전으로 건넨 고객 때문에 황당했다는 배달 기사는 A씨 뿐만 아니다. 부산에서 배달업을 하고 있다는 B씨는 “손님이 음식값 2만900원을 100, 500원짜리 섞어서 한 무더기의 동전으로 건네더라. 안 된다고 했더니, ‘이거 다 쓰려고 오늘 벼르고 있었다’며 무조건 주려고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기사 C씨는 50, 100, 500원 동전 수십개가 담긴 지퍼백 위에 ‘1만4700원’이라고 적은 메모지가 붙어있는 사진을 공유했다.
동전 갑질의 문제는 배달기사를 다소 불편하게 한 것에 그치지 않는다. 일부러 금액을 속이기 위해 동전을 무더기로 내는 고객도 있을 것으로 배달 기사들은 의심하고 있다. 한 배달기사는 “유독 현금결제만 하고, 배달비를 동전으로 주는 손님이 한 명이 있다”며 “어느 날 동전을 받는 순간 찝찝한 느낌이 들어 고객 눈앞에서 확인했더니 1000원이 비었다. 부족하다고 얘기하니 아무 말 없이 동전을 더 가져와서 주더라”라고 했다. 그는 “기사들이 바쁘고 더워서 바로 확인 안 하고 가는 걸 노린 것은 아닌가 생각이 자꾸 든다”고 덧붙였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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