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그랬지]뒤늦은 인기에 광고 모델까지 발탁.. 역주행 스타들

김무연 2021. 4. 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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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예계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여자 아이돌 그룹 '브레이브걸스'다.

이에 따라 EXID는 스포츠 브랜드 미즈노 광고모델로 발탁되는가하면 인기 멤버인 하니는 삼성자산운용, 야놀자 등의 광고모델로 활약했다.

양준일은 역주행 직후 기업 CF 모델로 큰 인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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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브걸스, 10년 설움 딛고 '롤린'으로 음원 1위
BBQ 광고모델로 선정.. 멤버 유정은 꼬북칩 모델로
EXID 하니, 야놀자와 삼성자산운용 광고모델에 선정
'탑골GD' 양준일, 롯데홈쇼핑 등 다수 기업 광고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최근 연예계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여자 아이돌 그룹 ‘브레이브걸스’다. 데뷔 이후 10년 간 큰 인기를 끌지 못해 결국 해체를 고심하던 시점에서 군 부대 위문 공연과 방송 무대를 교차 편집한 영상이 유튜브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순식간에 대세 아이돌로 우뚝 섰다.

꼬북칩 모델로 발탁된 브레이브걸스 유정(사진=오리온)
브레이브걸스의 대표적 ‘롤린’은 각종 가요차트 뿐 아니라 음악방송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광고업계에서도 브레이브걸스 모시기에 분주하다. 오리온은 자사 스낵 ‘꼬북칩’ 모델로 ‘꼬북좌’라 불리는 브레이브걸스 유정을 기용했다. 꼬북좌는 유정의 웃는 모습이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캐릭터 ‘꼬부기’와 닮았다는 점에 착안해 붙인 별명이다.

이외에도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브레이브걸스를 자사 모델로 발탁하기도 했다. 지난달 27일 BBQ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자사의 혁신 전략을 발표하는 ‘이어 제로(Year Zero)’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에는 개그맨 이상훈과 BBQ 모델이자 가수인 황광희를 비롯해 브레이브걸스가 출연했다. 당시 브레이브걸스 팬들은 채팅창에서 브레이브걸스를 BBQ 모델로 써달라는 글을 꾸준히 올렸다.

정작 발매 당시에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묻혔던 곡들이 시간이 지난 뒤 인기를 얻는 현상을 ‘역주행’이라고 표현한다. 브레이브걸스 이전에도 역주행으로 스타 반열에 오른 연예인은 적지 않다. 기업들 또한 발빠르게 역주행에 성공한 연예인들을 섭외해 광고를 제작하며 인기에 편승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야놀자 모델로 발탁된 EXID 하니(사진=야놀자)
여자 아이돌 그룹 ‘EXID’은 역주행의 대표주자격이다. EXID의 대표곡 ‘위아래’는 2014년 8월 발매할 때만 하더라도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그러나 이후 유튜브 등지에서 EXID 멤버 하니의 직캠(팬이 직접 촬영한 영상)이 유튜브에서 화제를 모으면서 역주행 신화가 시작됐다. 이에 따라 EXID는 스포츠 브랜드 미즈노 광고모델로 발탁되는가하면 인기 멤버인 하니는 삼성자산운용, 야놀자 등의 광고모델로 활약했다.

가수 양준일 또한 역주행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1990년 대 활동했던 양준일은 활동 당시에는 미국 스타일의 노래와 퍼포먼스로 호불호가 크게 갈리며 큰 빛을 발하지 못했다. 그러다 2018년부터 G-DRAGON을 닮은 가수라는 식으로 양준일이 알려지면서 대중의 관심이 커지기 시작했고, 2019년 JTBC의 한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하며 그의 곡 ‘리베카’와 더불어 전성기를 맞이했다.

롯데홈쇼핑 광고에 출연한 양준일(사진=롯데홈쇼핑)
양준일은 역주행 직후 기업 CF 모델로 큰 인기를 누렸다. 1990년대 감성을 자극해 구매력이 강한 4050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었던 덕분이다. 가장 먼저 롯데홈쇼핑은 양준일을 섭외해 뮤직비디오 콘셉트의 영상으로 롯데홈쇼핑의 유료회원제 ‘엘클럽’을 알리는 광고 영상을 제작했다.

신세계 계열의 화장품 업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양준일을 전속 모델로 기용하고 협업 굿즈를 선보였다. 해당 굿즈는 1차 예약 판매 당시 판매 시작 3분만에 완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피자헛도 양준일을 모델로 선정했다. 한국 가요계에 상징적인 아이콘으로 부활한 양준일과 최고의 외식업체로 재도약하고자 하는 피자헛의 방향성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김무연 (nosmok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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