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실 떠난 메건 마클, 필립공 장례식 참석할까

이현택 기자 2021. 4. 1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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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리 왕손(오른쪽)과 메건 마클 왕손비. /AP 연합뉴스

9일(현지 시각)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인 필립공이 99세로 타계하면서, 손자 부부인 해리 왕손과 메건 마클 왕손비의 장례식 참석 여부를 두고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인사이더와 엘르 등 미국 매체들은 최근 해리 부부의 참석 여부를 두고 분석을 내놨다.

현재 해리 부부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 대중지 피플은 해리 왕손은 필립공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영국행 비행기에 오를 것으로 보도했다. 해리 왕손은 필립공이 생전에 끔찍하게 아끼던 손자였다. 필립공은 다이애나비의 사망 이후 윌리엄과 해리 두 형제와 매우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외부 행사에서도 해리는 필립공과 미소를 지으며 농담을 하는 모습 등이 자주 포착됐다고 피플지는 전했다. 다이애나비의 일대기를 집필한 작가 티나 브라운은 “열 살의 나이에 엄마를 잃은 해리 왕자에게 할아버지 필립공은 하이킹 같은 외부 활동을 제안하면서 (외로움을) 떨치도록 도와주었다”고 적었다.

하지만 해리의 부인인 메건 마클이 함께 입국할지는 미지수다. 그는 최근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밝히는 등 왕실과 각을 세워왔다. 또한 현재 임신 중이라 입국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미국 위스콘신대 의대 마커바 윌리엄스 박사는 인사이더에 “임신 36주 이하인 경우에는 비행을 하는 것이 대개 안전하다”면서도 “코로나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현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상황에서는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마클은 임신 28주다.

또 해리 왕손이 영국에 입국한다고 해서 바로 장례식에 참석할 수 있을지도 따져봐야 한다. 영국 코로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해리 왕손은 며칠 동안 격리를 해야 하고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을 받아야 한다.

필립공의 장례식은 세인트조지채플에서 왕실장으로 열릴 예정이다. 하지만 현재 영국에서는 코로나 방역조치로 장례식 참석 인원이 30명으로 제한돼 극소수의 왕가 인사만 참석할 전망이다. 앞서 엘리자베스 여왕의 어머니가 2002년 별세했을 당시 10일간 왕실장을 치르고 20만명이 참배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필립공 자신도 생전에 일반인의 참배를 바라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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