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고향 시민 되세요" 제천시 대학생 주소이전 박차

박재천 2021. 4. 10. 08: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북 제천시가 관내 대학생을 '제천시민'으로 만드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

10일 제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4일부터 관내 대학생 주소 이전 사업을 벌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따른 대면수업 축소로 교내 상주 인원이 줄었음에도 지난 8일까지 264명의 대학생이 제천으로 주소를 옮겼다.

이 사업은 외지 출신 대학생들에게 제천을 제2의 고향으로 인식하게 하거나 이 지역에서 직장을 구해 살게 하려는 목적도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학금 지급 등 홍보 강화하자 한 달 264명 전입신고

(제천=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충북 제천시가 관내 대학생을 '제천시민'으로 만드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

10일 제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4일부터 관내 대학생 주소 이전 사업을 벌이고 있다.

정부24, 행정복지센터 접수 외에도 세명대와 대원대 학생처에 상시접수 창구를 운영하고 있고, 공무원들도 학교로 출장해 전입신고를 받고 있다.

전입신고하는 세명대 학생들 [제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는 학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기숙사, 원룸촌, 학과사무소를 찾아 6월까지 집중적으로 벌이는 주소이전 사업을 알리고 있고, 전입신고 접수증 인증 미션과 출장전입 참여 미션 등 이벤트도 벌이고 있다.

두 대학도 학생들에게 주소 이전 홍보 문자를 발송하는 등 힘을 보태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따른 대면수업 축소로 교내 상주 인원이 줄었음에도 지난 8일까지 264명의 대학생이 제천으로 주소를 옮겼다.

이 사업은 기본적으로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한 것이다.

제천시 인구는 2011년 13만7천689명에서 지난 3월 13만2천542명으로 10년간 거의 5천명 감소했다.

거의 매월 인구가 100명 안팎으로 줄다 보니 머지않아 13만명 벽도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 사업은 외지 출신 대학생들에게 제천을 제2의 고향으로 인식하게 하거나 이 지역에서 직장을 구해 살게 하려는 목적도 있다.

주소를 이전한 대학생은 장학금 100만원(6개월 이상 주소 유지)과 전입지원금(지역화폐 10만∼30만원)을 받게 된다.

시의 예산지원으로 추진되는 두 학교의 해외배낭연수 대상자 선정에서 가산점도 받는다.

시 관계자는 "지역 대학들도 신입생 정원 미달로 어려움을 겪는데 대학의 위기가 지역의 위기이고, 지역의 위기가 대학의 위기라는 공감대 속에 주소 이전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jcpark@yna.co.kr

☞ "동거하면 결혼해야지"…이랬던 북한 변했다
☞ 친구에게 털어놓은 '윤석열의 진심'…대화록 내용 보니
☞ 소주병에 이어 이번엔…제니 술광고 못보게 될까?
☞ 배우 류덕환, 8년 연애 끝에 결혼식 올린다
☞ 함소원 "잘못했다" '아내의 맛' 방송조작 결국 인정
☞ "해리 왕자, 할아버지 필립공 장례식 참석, 마클은…"
☞ "잠자는 공주?" 종종 일주일 이상 잠에 빠지는 소녀
☞ 여성 한복 입은 마네킹이 수십개…강남 야산에 무슨일이?
☞ 30년 경력 운전기사도 피하는 제주도 기피 지역은
☞ "여자는 전쟁 나면 성폭력 당해"…해경 고위 간부 막말 의혹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