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첫 전략산업 육성 계획..'도움닫기→혁신화→글로벌화'

경남CBS 최호영 기자 2021. 4. 1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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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정책·경남형 뉴딜 등 10대 핵심 전략산업 선정
전략산업 육성 종합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가 정부 정책과 경남형 뉴딜, 부울경 발전 전략 등 달라진 산업구조 개편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고자 전략산업 육성의 기본 틀을 마련했다.

10일 경남 전략산업 육성 종합계획에 따르면, '글로벌 인재기반 스마트제조 혁신 클러스터 구축'을 비전으로 삼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연차별 목표가 제시됐다.

이번 종합계획은 지난 2014년 12월 '경상남도 전략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가 제정된 이후 약 6년 만에 처음으로 수립되는 5개년 중기 계획이다. 산업 구조 개편과 지역산업 거버넌스 구축 방안을 도출해 4차 산업 혁명,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종합 계획이다.

올해는 전략산업 구조 개편과 정보통신(IT)·소프트웨어(SW) 인력양성 체계 기반을 구축하고 혁신 성장사업 발굴을 통한 '도움닫기'를 추진한다. 2024년까지 스마트 제조 국가 테스트베드 구축, IT·SW 인재양성플랫폼 본격화, 첨단 글로벌 기업 유치를 내용으로 한 '혁신화'가 이뤄진다.

2025년 이후에는 부울경 스마트 밸리 구축, 스마트인재 글로벌 플랫폼 구축, 지능형 글로벌 클러스터 허브 구축 등 '글로벌화' 기간으로 정했다.

종합계획 수립 용역을 맡았던 산업연구원은 경남의 핵심 전략산업 도출을 위해 '경남 기존산업 구조고도화'와 '미래성장동력산업 발굴·육성'을 양대 축으로 삼아 연구를 진행했다.

우선 한국표준산업분류 세세분류(5KSIC) 기준으로 경남을 대표하는 631개 산업(제조업 477개·비제조업 154개)을 선별했다. 그리고 기업 간 거래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역산업 간 연결성을 기반으로 한 산업 다중 관계망 분석을 수행했다.

경남 10대 핵심 전략산업도 선정했다.

친환경스마트조선, 첨단항공기부품, 미래형자동차부품, 그린에너지, 지능형의료부품바이오헬스, 특화매개산업은, 부품소재, 지능형기계, 나노융합소재부품, 신성장기반산업, 지능형로봇, ICT융합이다.

전략산업별 핵심분야를 산업 성숙도에 따라 도입기, 성장기, 성숙기 등으로 구분하고 이에 따른 맞춤형 스마트 특성화 전략도 제시했다.

예를 들어 친환경 스마트조선산업 내 가스연료공급시스템, 벙커링시스템, 발전저장시스템 등 비교적 성숙기로 분류되는 핵심 분야에 대해서는 구조고도화 전략을, 반면에 자율·무인운항 시스템이나 디지털트윈 시스템 등 아직 도입기에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신산업 기반 구축 전략이 적합하다는 것이다.

전략산업 육성 종합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 경남도청 제공
정부와 연계한 경남형 뉴딜산업도 도출했다. 특히, 정책 공간을 부울경 지역으로 확장해 동남권 동반 성장을 이끌면서도 경남이 주도할 수 있는 산업군을 선정했다. 그린뉴딜 분야는 친환경 미래 교통수단 산업과 그린에너지 산업, 디지털뉴딜 분야는 바이오헬스산업, 디지털그린융합뉴딜 분야는 스마트그린산단이 선택됐다.

산업연구원은 현재 경남의 산업과 경제가 처한 실태를 기반으로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 기본방향도 제시했다. 경남의 경제·산업 여건에 대해서는 경제 성장률 하락, 설비투자 감소로 인한 제조업 위축, 수출경쟁력과 취업률 감소, 인구고령화와 청년유출 등으로 인해 산업 전반의 혁신성장 역량이 저조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를 극복하고자 기술사업화 촉진을 통한 창업활성화·신산업 역량 확충, 산업별 고도화·다각화 전략 중심의 혁신 성장 생태계 조성,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인재 유출을 방지하는 지역성장 선순환 구조전략 수립을 설정했다.

특히 지역산업의 효율적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4개 과제 중 하나인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인적자원 개발 추진'과 관련해 경남도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지역혁신플랫폼' 사업과 연계해 인재를 육성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김경수 지사는 "기존의 전략산업 경쟁력 강화와 동시에 새로운 성장 동력과 융합하고 전환할 수 있는 출발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는 전략산업 육성 종합계획의 수정·보완작업을 거쳐 완성된 최종보고서를 다음 달 도의회에 보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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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4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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