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났는데 '퉁퉁' 부은 얼굴..이유가 뭘까?

서지민 디지털팀 기자 2021. 4. 1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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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난 아침에 유난히 얼굴이 부어있을 때가 있다.

반대로 아침에 잘 들어갔던 신발이 저녁엔 되니 부은 발 때문에 잘 안 들어가질 때도 있다.

주로 하체 부위가 잘 붓고, 누워 있을 때는 얼굴과 특히 눈이 잘 붓는다.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눈꺼풀 등 눈 주위가 붓고, 저녁에는 다리 쪽으로 부종이 심해지면 신장 질환이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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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순환 등 일상적인 원인 대부분이지만, '질환' 문제일 수도

(시사저널=서지민 디지털팀 기자)

자고 일어난 아침에 유난히 얼굴이 부어있을 때가 있다. 반대로 아침에 잘 들어갔던 신발이 저녁엔 되니 부은 발 때문에 잘 안 들어가질 때도 있다. 이런 현상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

몸이 붓는 현상을 '부종'이라고 한다. 몸이 붓는 것은 몸 안에 있는 수분 성분이 비정상적으로 한 데로 모이면서 발생한다. 이에 부종이 생기면 붓는 것뿐만 아니라, 피부가 얇아지고 번들거리며 푸석푸석해질 수도 있다. 주로 하체 부위가 잘 붓고, 누워 있을 때는 얼굴과 특히 눈이 잘 붓는다. 

한국건강관리협회에 따르면, 부종의 원인은 다양하다. 사람들이 흔히 겪는 부종은 대부분 특발성 부종이다. 즉, 뚜렷한 원인이 없고 부었다 빠지기를 반복하는 일상적 부종인 셈이다. 이런 경우 부종의 원인을 알면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신체 기능이 저하되면서 발생하는 부종도 있다. 

자고 일어나면 얼굴이, 저녁에는 발이 붓는 경우가 흔하다. ⓒFreepik

▲ 혈액순환 저하

혈액순환이 저하되면 부종이 생기기 쉽다. 다리에서 심장으로 체액이 올라가게 하는 기능이 저하되거나, 미세림프관이 막히거나 좁아지면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을 수 있다. 

또 비만으로 지방이 축적되면 체액 순환이 저하돼 지방 부종이 생길 수 있다. 같은 이유로 다리 근력이 약하면 쉽게 붓는다.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으면 생기는 하체 부종도 이에 해당한다. 

▲ 과다한 염분 섭취

염분은 수분을 머금는 역할을 한다. 체내에 염분이 과다하면 삼투압 현상으로 세포내액이 조직세포로 과도하게 유입돼 부종이 생긴다. 짠 음식을 먹으면 같은 양의 물을 마셔도 배출되는 수분이 적어지면서 몸이 붓게 된다. 자기 직전에 짠 음식을 먹고 자면 얼굴이 붓는 이유다. 

▲ 신장 기능 저하

신장이 안 좋으면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면서 혈액 내 삼투압의 농도가 낮아진다. 이 때문에 수분이 혈액 외의 조직으로 빠져 나가 부종이 생긴다.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눈꺼풀 등 눈 주위가 붓고, 저녁에는 다리 쪽으로 부종이 심해지면 신장 질환이 있을 수 있다. 급성사구체신염, 신증후군, 신부전 등을 앓고 있을 때 부종이 심해질 가능성이 높다.

▲ 갑상선 기능 저하

얼굴과 함께 팔과 다리가 부으면 갑상선 기능 저하를 의심할 수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경우 나타나는 부종은 손가락으로 눌러도 들어가는 자리가 생기지 않는 정도로 부어 있다. 갑상선호르몬이 줄어들면 피부 진피층에 있는 점다당질을 분해하지 못한다. 점다당질은 수분을 끌어들이는 성질이 있는데, 분해되지 못한 점다당질이 수분을 머금은 채 남기 때문에 피부가 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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