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도 고온 사우나에서 화상을 입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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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피부가 고온에 노출되면 화상을 입는다.
대한화상학회에 따르면 55℃의 온도에 10초간 접촉하거나 60도에 5초간 접촉하는 것만으로 피부에 수포가 생기는 2도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
즉 사우나에서는 땀이 나기 마련인데 이 땀이 증발할 때 피부 표면에서 열을 강탈해 피부의 온도를 낮춰줌으로서 화상을 막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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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사람의 피부가 고온에 노출되면 화상을 입는다. 대한화상학회에 따르면 55℃의 온도에 10초간 접촉하거나 60도에 5초간 접촉하는 것만으로 피부에 수포가 생기는 2도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 40~45℃의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도 1~2시간 지속적으로 접촉하면 화상이 일어난다.
이처럼 화상은 대개 60℃ 정도에서부터 입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런데 사우나에서는 사람들이 80~90℃에 육박하는 고온의 사우나실을 자주 이용한다. 한번 들어갈때마다 10여분 이상 나오지 않는 사람도 많다. 물론 이들 중 누구도 화상을 입지 않는다. 이유는 무엇일까?
사우나실의 비밀은 ‘물의 증발열’과 ‘땀’에 있다. 증발열이란 액체가 기화할 때 주변으로부터 흡수하는 열을 말한다. 이 증발열이 클수록 물체가 많은 열기를 빼앗기기 되므로 이 물체의 온도는 낮아진다. 햇볕에 의해 뜨겁게 달궈진 자동차에 물을 뿌리면 차가 시원해지는 원리와 같다. 즉 사우나에서는 땀이 나기 마련인데 이 땀이 증발할 때 피부 표면에서 열을 강탈해 피부의 온도를 낮춰줌으로서 화상을 막을 수 있는 것이다. 물의 증발열은 물 1g이 증발할 때 약 2000J(줄) 이상이다.
이 때문에 몸에 물기를 모두 닦고 사우나실에 들어가면 처음에는 매우 뜨거운 열기를 느끼게 된다. 하지만 조금 지나면 땀이 흘러 증발하면서 처음과 같은 열기를 느끼지 않는다.
80℃ 이상의 사우나에서는 아예 땀이 흐르지 않지만 이 또한 땀이 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땀이 발생하자마자 곧바로 증발해버려 눈이 보이는 않는 것일 뿐으로 피부는 증발열에 의한 냉각효과를 누리게 된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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