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주식투자?..돈도 벌고 공부도 되는 '어린이 금융'

김평화 기자 2021. 4. 1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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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가족]

[편집자주] 머니가족은 나머니씨 가족이 일상생활에서 좌충우돌 겪을 수 있는 경제이야기를 알기 쉽게 전하기 위해 탄생한 캐릭터입니다. 머니가족은 50대 가장 나머니씨(55세)와 알뜰주부 대표격인 아내 오알뜰씨(52세), 30대 직장인 장녀 나신상씨(30세), 취업준비생인 아들 나정보씨(27세)입니다. 그리고 나씨의 어머니 엄청나씨(78세)와 미혼인 막내 동생 나신용씨(41세)도 함께 삽니다. 머니가족은 급변하는 금융시장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올바른 상식을 전해주는 것은 물론 재테크방법, 주의사항 등 재미있는 금융생활을 여러분과 함께 할 것입니다.

#. 30대 직장인 나신상씨는 지난 설 명절 때 5살짜리 딸 명의의 어린이 펀드에 가입했다. 세뱃돈 중 일부를 투자해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같이 계좌를 확인하고 설명도 해준다는 구상이다. 은행에서 어린이 전용 적금 상품에도 가입했다. 금리가 높고 세제 등 여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아이가 대학교에 입학하면 학비로 쓸 생각이다.

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경제교육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어린이 전용 금융상품이 부모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펀드는 물론, 적금, 보험 등 다양한 금융상품이 있다.

우대금리 받고 차곡차곡 쌓으면 대학갈때 ‘목돈’
시중은행들은 가입 시 나이제한이 있는 어린이 전용 적금 상품을 판매중이다. 하나은행 ‘아이꿈하나 적금’은 만 18세 이하만 가입할 수 있다. 만 14세까지는 희망 대학을 등록할 수 있다. 실제로 자녀가 해당 대학에 입학하게 되면 만기 전 1년간 연 2% 금리 우대를 해준다.

신한은행 ‘My 주니어 적금’도 가입요건이 만 18세 이하다. 최고 금리 연 2.2%를 제공하며 안심보험 무료 가입 서비스를 제공한다. 키즈 브랜드 할인, 놀이공원 포인트 제공은 덤이다.

신한은행 ‘쏠편한 선물하는 적금’은 적금 통장을 만들어 선물하는 용도의 상품이다. 선물받을 사람 명의로 통장을 개설해 첫 적금을 넣은 후 이 계좌를 앱으로 보내는 방식이다. 아이에게 저축 습관을 선물하라는 취지로 기획된 상품이다. 연 금리 2.2%를 제공한다.

우리은행 ‘우리아이 행복통장’은 핑크퐁과 아기상어 캐릭터로 아이들의 관심을 끈다. 100만원 이하 금액은 최고 금리 1.0%가 적용된다. 초과 금액에 대한 금리는 0.1%다. 한도 내에서 비과세종합저축으로 가입할 수 있다.

어린이펀드로 어려서부터 ‘투자공부’
어린이펀드의 가장 큰 장점은 어려서부터 투자를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자산운용 보고서’를 발행하는 펀드도 있다. 어린이펀드는 증여 이후 펀드 투자로 발생한 수익이 증여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다.

높은 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다. 미래에셋 우리아이 친디아 업종 대표 펀드, NH-Amundi 아이사랑 적립증권 펀드, 신영 주니어 경제박사 증권 펀드 등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50%를 웃돈다.

직접 투자에 자신 있는 부모라면 자녀 명의의 주식계좌를 만들어 용돈을 투자할 수도 있다.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8월 미성년자(만 19세 미만)의 주식 계좌는 29만1080개로 직전연도인 2019년 9만3332개의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 지켜주는 어린이 보험
삼성생명은 태아부터 15세까지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최대 30세까지 질병과 재해 등을 보장하는 ‘꿈나무 어린이보험’을 지난 6일 내놨다. 꿈나무 어린이보험은 삼성생명이 지난 1997년 출시 열흘 만에 18만3000여건의 판매기록을 세운 ‘꿈나무 사랑보험’을 리뉴얼한 ‘레트로’ 상품이다. 주보험 하나로 최대 30세까지 3대 진단은 물론 입원·수술·통원 등을 종합적으로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3대 진단은 치료비 부담이 큰 다발성소아암(백혈병, 뇌·중추신경계 암, 악성림프종 등)을 포함한 암과 뇌혈관질환, 허혈심장질환을 말한다. 입원과 수술 등 기본적인 보장 이외에도 응급실 내원, 재해장해, 재해골절(치아파절 제외), 깁스치료, 화상 등 어린이에게 꼭 필요한 담보를 보장한다.

20년 만기 또는 30세 만기 두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이 상품은, 만기시에 결혼자금이나 대학입학자금 등 활용이 가능하도록 만기축하금을 지급한다. 독감(인플루엔자) 항바이러스제 치료비도 보장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연간 독감 환자수의 71%가 30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꿈나무 어린이보험은 독감(인플루엔자)으로 진단받고 타미플루 등 독감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을 경우 연간 1회 처방에 한해 보장한다.

‘성장 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요즘 부모들이 필수적으로 여기는 성장판 지원 검사 등이 포함됐다. 성장 케어 서비스는 30세 만기 상품 기준, 만 18세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성장판 지원 검사는 신장이 하위 25%에 한해 제공된다.

동양생명은 이달 초 암진단비 보장을 제공하는 ‘(무)수호천사우리아이미래보장보험’을 출시했다. 최대 100세까지 암을 집중적으로 보장하는 점이 특징이다. 보험 가입시 ‘엔젤맘스케어’ 서비스 신청에 동의하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출산·육아 관련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헬스케어 서비스를 최대 3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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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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