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프리뷰] 기둥 잃은 오리온과 전자랜드, 이대성·김낙현의 어깨가 무겁다

민준구 2021. 4. 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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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과 전자랜드는 가슴 아픈 공통점이 하나 있다.

시즌 막판, 팀의 골밑을 지킨 기둥들이 부상을 당한 것.

오리온은 전자랜드에 4승 2패로 앞섰지만 홈에서 1승 2패를 기록했다.

결국 오리온과 전자랜드의 1차전 승부는 앞선 싸움에서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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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오리온과 전자랜드는 가슴 아픈 공통점이 하나 있다. 시즌 막판, 팀의 골밑을 지킨 기둥들이 부상을 당한 것. 과연 이들의 공백을 누가 더 잘 채울 수 있을까.

▶고양 오리온(28승 26패, 4위) vs 인천 전자랜드(27승 17패, 5위)
오후 3시 @고양체육관 / SPOTV2, SPOTV ON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 모든 것을 걸어라!
-출전 불투명한 이승현과 이대헌의 빈자리
-서로 약했던 이대성과 김낙현

정규리그 맞대결 결과 : 오리온 4승 2패 우위
1R : 전자랜드 73-71 오리온
2R : 오리온 68-63 전자랜드
3R : 오리온 68-63 전자랜드
4R : 오리온 82-74 전자랜드
5R : 오리온 79-74 전자랜드
6R : 전자랜드 79-66 오리온

오리온과 전자랜드의 1차 대전이 고양체육관에서 곧 열릴 예정이다.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는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1차전 승리 팀의 4강 진출 확률은 무려 93.5%. 두 팀 모두 1차전에 총력전을 펼칠 것은 당연한 일이다.

상대 전적만 보면 오리온의 우세다. 그러나 홈에서 유독 약했던 점을 상기하면 그리 유리한 것도 아니다. 오리온은 전자랜드에 4승 2패로 앞섰지만 홈에서 1승 2패를 기록했다. 인천 원정에서 3연승을 거뒀지만 안방에서 약하다는 인식을 지우기 힘들다.

전자랜드 역시 이번 시즌 원정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안심할 수는 없다. 홈에서 15승 12패, 원정에선 12승 15패를 기록했다. 이번 고양 원정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란 장담은 힘들다.

두 팀의 맞대결에는 큰 변수가 존재한다. 바로 시즌 내내 든든한 기둥 역할을 했던 이승현과 이대헌이 나란히 부상을 당했다는 것. 두 선수 모두 현 상황에선 1차전 출전이 어렵다. 결국 플랜 B가 필요한 시점이다.

오리온은 DB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이종현, 최현민, 박진철을 적극 기용하며 희망을 봤다. 전자랜드는 민성주, 박찬호가 공백을 채우려 노력했다. 그러나 이승현과 이대헌의 빈자리를 걱정하지 않을 정도의 수준은 아니었다.

결국 오리온과 전자랜드의 1차전 승부는 앞선 싸움에서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핵심 포인트는 이대성과 김낙현, 그리고 허일영과 전현우의 싸움이다.

먼저 이대성과 김낙현의 대결 구도를 살펴보자. 이대성의 시즌 막판 부진은 분명 뼈아팠다. 김낙현 역시 중반 라운드의 기세를 끝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두 선수 모두 플레이오프에서 부활이 절실한 상황이다.

2년 전, 챔피언결정전에서의 맞대결은 이대성의 완승이었다. 그러나 김낙현은 현재 KBL 최고의 가드로 올라섰다. 그때와는 분명 다르다. 이번 시즌에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골밑이 빈약한 두 팀의 특성상 이대성과 김낙현의 자존심 싸움에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허일영과 전현우의 외곽 대결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허일영은 이번 시즌 두 자릿수 득점으로 다시 올라오며 부활포를 쐈다. 전현우는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며 KBL 내 최고의 슈터로 올라섰다. 실제로 허일영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가장 눈에 띄는 슈터는 전현우”라며 인정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단기전 승부에서 3점슛은 흐름을 가져올 수 있는 최고의 무기다. 승부처에서 큰 한 방을 노릴 수 있는 슈터가 팀에 있다는 건 큰 이점이다. 오리온과 전자랜드는 허일영과 전현우가 있다. 플레이 스타일 역시 비슷하다. 서로 닮은 슈터들의 양궁 대결도 볼 거리다.

오리온과 전자랜드의 정면 승부는 어떤 결과로 나타날까. 93.5%의 확률을 거머쥘 주인공이 곧 가려진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홍기웅,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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