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거리에서는]'4차 대유행' 시작되나..이번 주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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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까지 400~500명대에 머물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최근 급격히 증가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추이가 '4차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어 정부는 이번 주말 방역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장 해당 방역 조치가 발효되지 않기 때문에 이번 주말이 감염 대확산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도 외출을 자제하고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며 시민에 경각심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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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셋 방역' 적용 안되는 이번 주말 '분수령' 지적
방역당국 "위기감 가지고, 방역 고삐 조여달라" 당부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지난 6일까지 400~500명대에 머물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최근 급격히 증가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추이가 ‘4차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어 정부는 이번 주말 방역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일상 거의 모든 공간에서 감염이 나오고 있고, 지역 감염도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등 위험 요소가 곳곳에 포진돼 있어 대규모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기상청은 9일 이번 주말 모처럼 비 소식이 없는데다 전국 대부분 지역 20도 안팎의 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전국 관광명소 등에 나들이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며 ‘4차 대유행’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 9일 ‘핀셋 방역’ 카드를 꺼내 들었다. 방역당국은 현행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내달 2일 자정까지 3주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도 그대로 유지된다. 거리두기 2단계 지역에서는 클럽·유흥주점 등 시설에서는 집합이 금지된다.
이번 추가 방역 조치는 오는 12일부터 시작된다. 당장 해당 방역 조치가 발효되지 않기 때문에 이번 주말이 감염 대확산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도 외출을 자제하고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며 시민에 경각심을 요구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9일 정례 브리핑에서 “4차 유행에 진입하는 초기”라며 지난 유행 상황을 고려하면 1~2주 내 더블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권 1차장은 “코로나19와의 전투는 정부의 힘만으로는 이길 수 없으며, 국민 여러분의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국민께서도 위기감을 가져주시고 방역에 대한 고삐를 조여달라”고 당부했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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